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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 우상이자 가장 큰 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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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가끔 아버지가 미웠다. 아버지가 그동안 성취하고 이룬 것은 내 커리어에서 큰 벽이었다.

축구선수로서 아버지는 나의 우상이자 목표였다.

아버지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어디를 가든 큰 환영을 받았다. 그래서 축구 선수가 되면 이런 환호가 당연한 줄 알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고 훌륭한 선수였는지 깨달았다.

어느 순간 부담감과 압박감이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국가대표로 뛰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

잘하면 사랑이 넘치지만 나쁘게 하면 비판이 많다.

하지만 팬들의 사랑으로 은퇴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나와 아버지가 한국의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우리 둘 다 한국 축구에서 우리만의 발자취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너무 뛰어난 아버지의 그늘 밑에 서있던 국가대표 아들.


 

 

 

 

그래도 유니크한 풀백으로 한국축구 한 시대를 풍미.

13 Comments
bucs 2020.04.22 11:20  
진짜 부담됐겠지...

재벌2세야 아버지가 쌓아놓은 기반위에서 활동하니까 덤을 가지고 출발하는거지만
운동선수 2세는 그런것도 없이 그냥 기대치만 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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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너부리 2020.04.22 12:10  
개인적으로 공격수로 스타트한것도 아버지의 그늘이아니었을까 싶음. 자신만의 스타일을 누군가 좀더 빨리 발견해주고 수비수로서의 인생을 빨리시작했다면 평가가 더 좋지않았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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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모굴라스 2020.04.23 22:47  
[@츤데레너부리] 그렇긴 한데 피지컬이 너무 아까웠음
차두리 02년도 완전 신인때부터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서양인들 조차 부셔버리는 피지컬 +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를 풀백으로 돌리기에는 아까웠을거임

그리고 공격직인 윙백 풀백의 중요성이 급부상한 요즘 축구와는 달리
4백을 주로 사용하는 당시 축구로서는 수비력이 떨어지는 차두리 입장에서는 좀 험난한벽이었을 거임
실제로 차두리는 상위리그에서는 수비력이 많이 떨어져서 풀백으로 중용되기에는 애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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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댓글러 2020.04.22 17:33  
차미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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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냥꾼 2020.04.22 18:13  
돌진은 진짜 최적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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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동주민 2020.04.23 09:59  
피지컬 하나는 국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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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인 2020.04.23 10:24  
패스랑 슛만 좋았으면 이미 레전드시지만 피지컬이랑 스피드가 넘사라서 아버님을 넘을수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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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까 2020.04.24 15:36  
차두리가 딱 손흥민 나이였으면
4대 빅리그 최소 중위권 이상
주전 풀백 하고 있었을것 같은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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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own 2020.04.24 16:16  
손스타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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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오오 2020.04.25 09:36  
차범근은 센스와 볼컨트롤이 쩔었는데
차두리는 피지컬과 스피드만 쩔었음
어렸을때 손흥민처럼 볼컨트롤에 집중했으면 자연스레 따라온 피지컬, 스피드로
한 획 제대로 그었을텐데 아쉬움.
돌파 졸 잘하고 마무리가...으와와와아아아아~ 아호....맨날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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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TaxServ… 2020.05.06 13:19  
그때 차두리의 오바헤드 킥 이 들어갔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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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인간 2020.05.21 16:43  
진짜 피지컬은 넘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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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2020.07.16 14:44  
막짤은 지금봐도 속이 편함 대충 게비스콘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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