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에 의해 사라져버린 카카루
카카루는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으며,
그들끼리 자유롭게 샤쿠라스에 살며 행성 전체를 누비고 살았다.
칼라의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한 죄로
아이어로부터 쫓겨난 암흑 기사단,
네라짐은 코프룰루 행성계의 행성들을 샅샅히 찾아다니며
자신들이 새로이 정착할 행성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빛이 들지 않는 행성,
샤쿠러스에 정착하게 된다.
카카루들은 이들에게 적개심을 품지 않았다.
힘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저 여행을 하며
유유적적 살아가는 익룡이었기 때문이다.
프로토스가 정착하든지 말든지 자신들이 이대로 살 수만 있다면
아무런 상관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프로토스가 정착하게 되면서
후에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생기게 된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1차 대전쟁으로
행성 아이어가 저그로 인해 함락되면서
아이어 프로토스들이 차원관문을 통하여
그들이 오래전 추방했던 동족,
암흑 기사단의 행성 샤쿠러스로 피신하였다.
하지만 차원관문을 통하여 샤쿠러스로 들어오게 된 것은
프로토스뿐만이 아니였다.
오직 살육을 원하는 엄청난 수의 저그들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카카루들은 샤쿠라스로 유입된 저그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샤쿠라스 내 유입된 저그들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프로토스들의 결단으로
행성 정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프로토스인들은 자체 보호막이 있었기에
이 폭발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지만,
카카루들은 그렇지 못했다.
카카루들은 행성 정화의 폭발로 인해
멸종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프로토스들에게 적개심을 품지 않았다.
적개심을 품었다면 프로토스들로부터
진짜 멸종되었을지도 몰랐을 일이다.
프로토스들이 아이어를 되찾기 위해
아르타니스를 중심으로 뭉친
제 2차 대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타락한 젤나가 아몬이 코프룰루 구역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를 없애고자 했으며
저그의 병력들을 이끌고 샤쿠러스 행성을 침략한다.
엄청난 수의 저그 병력들이 물밀듯이 들어왔고
샤쿠러스 전역이 저그에 의해 감염되고 말았다.
과거 네라짐의 수장 라자갈의 딸,
대모 보라준은 자신의 고향 샤쿠러스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물량 공세 앞에
자신들은 너무 무력했으며 결국 보라준은 눈물을 머금고
샤쿠러스를 파괴하기로 결정한다.
아이어 점령이 실패로 끝난 아르타니스와 그의 기사단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고 그들은 대모의 결정을 존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