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머리를 강에 넣은 조선의 기묘한 기우제
호랑이를 잡으면 됩니다. 정확히는 호랑이 대가리가 필요합니다.
가뭄 날때 호랑이 대가리를 강물에 집어넣는 기우제를 해야합니다. 이는 모든지 상상하든지 일어나는 중화에서 실제로 있는 기우제입니다.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말 그대로 호랑이 대가리를 강물에 넣으면 강에 있는 용이 놀라서 비를 내릴것입니다.
완전히 개소리 같지만 고서에 있으니까 한번 해보자. 당장 갑사들 보내서 호랑이란 호랑이를 다 때려잡아서 머리를 가지고 와라
한강 양진(楊津)에다 호랑이 머리를 물 속에 넣었다. - 세종실록
가뭄으로 인하여 한강·양진(楊津)·박연(朴淵)에 호랑이 머리를 넣었다. - 세종실록
예조에 전지하기를, "이제 바야흐로 중하(仲夏)이라 볕이 강하고 비가 오지 않으니, 여러 도(道)에 명하여 호랑이 머리를 용이 있는 곳에 잠그라." 하였다. - 세종실록
승정원에 전지하기를, "지금도 중국에서는 기우할 때에 호랑이 머리를 용이 사는 못에 담그곤 하는데, 이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옛 글에도 있으니 담그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니, 안숭선이 대답하기를, "반드시 예조에 내려 논의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하였다. - 세종실록
예조에서 아뢰기를, "가뭄 기운[旱氣]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각 도에 예전대로 향과 축문을 내리시고, 악·해·독(岳海瀆)과 명산대천(名山大川) 및 고을에 있는 산천 성황(城隍)의 여러 신사(神祠)에 기우(祈雨)하고, 또 용이 있는 곳에 호랑이 머리를 담그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세종실록
병신TV : 조선에서는 호랑이 머리로 고사를 드린다?!
물론 당대에도 이거 완전 개소리 아니야? 라는 생각해서 후대에는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