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축] #7. 독일 공작 연맹
주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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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12:03
1. 독일의 통일
독일 지역은 일찍부터 유럽 열강들이 항상 견제해왔어
독일은 뚜렷한 국가를 가지지 못한 채 뿔뿔히 흩어져있는 연방국가 체제였어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 이후,
독일인들은 자기들이 하나의 국가를 가져야만 강해질 수 있음을 느껴
외국의 침입은 동질감을 갖게 해주었거든
게다가 무역을 하는 데 있어서도 최악이었어
독일 북부에서 스위스로 물건을 교역하는 데만 10개가 넘는 국가를 거치게 되면서 관세가 어마어마했음
어떤 경우엔 물품의 값보다 수없이 더해진 관세가 더 컸을 때도 있었어
그러다
물론 평화적으로
더 이상 높은 관세 없이 무역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출에 경쟁력이 생겼어
하지만, 품질은 쓰레기. 주변 강대국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품질좋은 공산품에 밀리기 일쑤였어
독일이 선택할 수 있는 건 결국 가격경쟁뿐... ㅠ
" 독일상품은 질이 낮고 형편없었으며 독일 기업은 경쟁의 원칙을 오로지 가격에 내주어야 한다. "
" 독일은 지적 능력과 노동자의 기술력을 상품을 세련되게 하고 예술에 근접할 정도로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
식민지 하나 없던 독일이었기에
값싼 자원도 없었고, 저가 상품을 팔 시장조차 없었어
즉,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질을 향상할 필요가 있었지
< 헤르만 무테지우스 >가 여기서 나와
1896년. 런던 독일 대사관에서 일하면서
미술 공예운동을 목격하면서 한계점을 깨닫게 돼
시대의 흐름은 공장에 의한 대량생산이다.
더 이상 수공예 제품에 집착할 순 없다.
아르누보 운동은 새로운 시대가 만드는 재료와 기술을 이용하였어
그러나 천재적인 예술가 개인에 의해 실행되었다는 한계가 있었지 ( 가우디같은 천재건축가가 대표적임 )
그래서 무테지우스는 앞선 두 운동의 한계를 발견하고 독일의 새로운 운동을 주도해
그게 바로 1907년.
<독일 공작 연맹> 이야
" 독일의 역사와 국가정신을 담고 있는 스타일을 창조하겠다 "
수많은 건축가, 디자이너, 기술자, 경영자들이 힘을 합했어
아르누보와 달리 이 운동은 매우 조직적이고 국가적이야
적극적으로 기계를 도입하여
예술, 공업, 수공예가 합심하여
독일 공업제품을 <양질화> <규격화> <표준화> 시키기로 하지
독일 전체 산업, 문화를 주도해
< 피터 베렌스 >
오늘날 공업디자인을 만든 인물이야
1907년. A.E.G 라는 전기회사 건축가로 임명되면서 전속 디자이너로서 활동해
근대적 디자인요소 활용을 하였던 공장 건물이야
철골구조 노출, 유리 커튼월 같은 새로운 표현법을 근대건축 최초로 사용하였어
게다가 모서리 부분의 거대한 모서리는 그리스 신전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어
장식이 전혀 없고 필요한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건축했다는 게 특징이야
모두 피터 베렌스를 상징하는 제품 디자인들.
피터 베렌스의 명성이 하늘을 찌를 듯해지자
그의 건축 사무소에 누군가 찾아온다
??? : 일자리 구하러 왓습니다
<미스 반데 로에>
<발터 그로피우스>
<샤를르 에두아르 쟌느레>
후에 그는 건축 역사를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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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근대 건축 4대 거장.
그 중의 3명이
피터 베렌스 사무소에서 일하게 된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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