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과 북한군의 전력 균형을 깨버린 상징적 무기들


2025년 현재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다양한 장비들을 해외로 수출하며 인정받고 있다
이런 방위산업의 바탕에는 북한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질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고생한 이들의 노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냉전 시절 북한군과의 경쟁을 이어오던 한국군은
1980 ~ 90년대 여러 전력증강사업을 통해
육/해/공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과도기적 시기 북한군의 장비를 압도하며
우리군의 질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몇 가지 무기가 있다.
1. K1/K1A1 전차
현재는 성능 상의 주력 타이틀을 K2 흑표 전차에게 넘겼지만
개량 사업을 통해 중요 전력으로 운용 중인 K1 계열 전차들은
1987년 실전 배치되었으며 K1 이전 국군이 운용했던
M47/M48 전차와 비교시
화력, 기동성, 방어력, 전자장비 등에서 월등히 우수한 전차로
우리와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았으며
수량에선 좀 더 우세했던 북한군 기갑전력과의
균형을 완전히 깨버린 장비라고 할 수 있다.
87년 화력시범에서 제9169부대 조수제 중령은
야전 배치 후 국민들에게 처음 공개 된 K1 전차를
이렇게 평가한 적이 있다
이 88전차는 기동력, 화력, 생존성 면에서
그 성능이 북괴 전차보다 월등히 우수한
한국 지형의 여건에 적합한 세계적 전차입니다
앞으로 북괴가 새로운 어떤 전차를 개발하더라도
이 88 전차를 능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방송 인터뷰용 멘트인 걸 감안해도
M47/M48 계열 전차를 타본 기갑병과 군인들이
K1 전차를 처음 사용해보고 체감적으로 느꼈을
성능에 대한 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며
K1, K1A1 전차의 배치와, 이후 K2 전차의 개발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 기갑전력의 판세는 완전히 우리 쪽으로 넘어오게 된다.
2. K-9 자주포
북한과 한창 군사력 경쟁을 하던 시절
우리 군이 북한과 비교해 꼭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포병 전력이었다
북한은 옛날부터 포병전력 증강에 집중했으며
실제 전력보다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우리 군 입장에선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이었고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M109 자주포를 라이센스한 K-55 자주포를
1천대 이상 배치하며 대응했으나
육군은 좀 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싶었다
K-9 자주포의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1989년 시작되었으며 삼성항공, 기아중공업, 동명중공업 등
유수의 업체들이 협업해 1994년 시제차량 완성
1996년 안흥사격장에서 첫 실탄 사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1999년 K-9 자주포는 테스트 완료 후
육군에 인도. 야전 부대에 첫 배치되었으며
기존 K-55 자주포나, 견인포보다 월등한 성능으로
한국군 포병 전력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렸으며
북한 포병과의 전투에서도 더 정확한 명중률과 사거리,
화력 투사 능력, 생존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K9 자주포는 야전에서 그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했고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인지도를 올렸고
그 성능과 특유의 가성비로 해외에 수출되며
서방 측 표준 자주포에 준하는 인정을 받고 있다
덧붙여 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며 수출물량 또한 더 늘 수 있어
한국 방산 역사의 쾌거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덧붙여 K9 차대를 활용한 바리에이션 중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있으며
유사시 인력을 통한 포탄 공급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르게
K9 자주포로 포탄을 공급할 수 있으며
자주포의 화력 지속 효율성을 크게 올려준다.
3. F-16 전투기
F-16은 80년대 중반부터 피스브릿지 사업/KFP 사업을 통해
우리 군에 주력 전투기로 도입되었다
80년대 중반 F-16 C/D 블록 32 기종
총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 후
이후 F-16 BLOCK 52 기종을 면허 생산해
120대 분량이 KF-16이란 명칭으로 실전배치 되었으며
직도입 12대, 조립생산 36대, 면허 생산 72대
이후 2000년대 초반 20대 추가 도입
기존 기체들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 중이며
F-15K, F-35 등과 함께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하고 있다.
F-16 전투기는 우리 공군이 팬텀 전투기를 도입,
전력 증강 이후 북한 상대로 우위를 잡은 한반도 제공권의 주도권을
이후 우리쪽으로 완전히 뒤집은 기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체의 상징성과 전력 증강에선
팬텀 또한 우리 공군의 큰 분기점을
만들어낸 기체이기도 하다
4.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은 한국형 구축함 프로젝트인
KDX-1차 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광개토대왕급 이전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던
울산급과 포항급의 경우 북한 해군과의 전투에서
분명 쓸만한 물건이었지만
군함의 작전 능력, 사이즈, 방공 능력 등
연안해군 수준의 전투함이었고 이것을 보완할 필요성을 느꼈다.
해군은 KDX 사업을 통해 최초의 국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급을 1996년 배치했으며
동종함으로 을지문덕 함과, 양만춘 함이 있다.
광개토대왕 급은 3200톤급으로 기존 전투함과 비교시
크기, 설계 개념, 탑재 된 장비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했으며
대양 해군으로 나아간다는 대한민국 해군의
첫 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지스 함인 세종대왕 급이 나오면서
살짝 잊혀진 군함이 되었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아쉬운 점도 있는 전투함이지만
96년 이후 현재까지 쉴 틈 없이 작전을 수행하며
우리 영해를 지켰으며 수상 전력에서 북한 해군을 상대로
전술적, 기술적으로 완전히 우위를 굳힌 군함이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