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군대 참사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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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3 20:49
때는 10년 전 GOP,
중대통신병이라 중대장님과 야간에
순찰을 가는 게 주 임무였지만, 가끔씩 중대장님
배려로 나는 야간 상황 근무를 들어가고
중대본부 행정병 대타를 순찰 데려감.
새벽 3, 4시 되면 순찰인원 보고 받는 거 빼곤
할 일이 없어서 엄청 심심함. 그때 하는 일이 군대
인트라,넷 돌아다니면서 시간 떼우는 일.
많이 봤던 것이 사고사례 교육자료들이었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사례가
1993년 6월 10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4리 육군 다락대 훈련장에서 육군 수도군단 수도포병여단 예하부대인 제967포병대대가 훈련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이 사고는 현역장병 3명과 예비군 17명, 총 20명이 사망
엄청난 사상자가 난 대형사고도 사고지만
특히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던 이유는
당시 봤던 자료에 나온 사고 원인 때문.
예비군들끼리 "포탄에 충격을 주면 터진다/안 터진다"로 시비가 붙다가 한 명이 오함마로 포탄을 내리쳐 터졌다는 것 -나무위키-
실제로 내가 봤던 자료에도 저렇게 나옴.
어떤 사단 자료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군 인트라,넷 정식 사이트 자료실에서
봤던 자료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렇게 믿음.
하지만 실상은
사고 당시 군 당국은 예비군들이 버린 담뱃불 때문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6월 11일 장병용 국방부 특별검열단장은 부상 예비군 등 목격자 4명의 진술 등을 종합하여 "이 사고는 고폭탄 사격을 위해 신관 결합 도중 폭발해 파편이 장약통을 관통 후 연소되어 근처 조명탄 2발까지 연속 폭발하여 일어난 참사이다"라고 밝혔다.
당연히 예비군들끼리 포탄을 오함마로 가격한 일은 없으며, 실제로는 포탄을 추진시키는 화약인 장약에 어떤 이유로 불이 붙어 큰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근처의 포탄이 폭발한 것으로 되어 있다. 도리어 군에서 교육할 때 괜히 예비군들을 겁주고 기를 꺾으려고 헛소문을 퍼뜨린다. 하지만 자신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유언비어에 고인드립이고, 군의 탄약관리능력 및 사고처리에 대한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다.
-나무위키-
스무 분의 선배님들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군에서는 그걸 날조해서 교육하고 있었음.
그리고 그걸로 교육 받고 아직도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음.
지금은 사고사례 교육집에 어떻게 나오는 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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