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굴뚝의 비밀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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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22:14
살아봤거나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위 사진과 같이 생긴 굴뚝이
단지 내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것이다
아파트의 중앙 난방을 위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생각을 해보면
열을 단지내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중에
많은 열손실이 일어날 것 같은데
효율이 떨어지는 중앙난방을 하는 이유가 뭘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구에서는
연탄을 이용해 난방을 돌렸다
그러던 중, 서울의 인구 집중으로 인해
심각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데
개별 연탄 보일러를 사용했다
하지만 연탄의 특성상
화재 발생시 피해가 크고
연탄가스 중독에 대한 공포로인해
아파트 입주율이 초기에는 매우 낮았다
(물론 몇년 안되어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때문에 아파트 건설사들은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데
바로 중앙난방이다
각 관리실에 있는 대형 보일러에
중유나 등유를 이용해 만든 열을
각 가구에 보급하는 방식이다
즉, 아파트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중유를 태우면서 나오는 매연인것이다
80년대에 대량으로 지어진
주공아파트나 한신공영 등
대단지에서 볼 수 있던 이 방식은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비선호 방식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수가 사라졌는데
유가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증가,
열량계가 없는 경우
공평하지 않은 난방비 지출,
환경공해 발생과 같은 문제와 함께
도시가스가 보급되고
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며
지역난방이 자리잡으면서
기존에 중앙난방이던 아파트도
지역난방을 도입할 정도로
급속도로 도태되기 시작했다
당신의 동네에는 아직 남아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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