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철도원 (1999) 1부
철도원은 '아사다 지로'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야
1999년 영화지만, 난 소설로 먼저 접한 작품이었음
사토 오토마쓰는
호로마이 역장으로 임명된다
호로마이는
하얀 설원 풍경이 익숙한 시골이다
오토는 이곳에서 역장으로서 근무하고 있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흑백 이미지는 과거다
오늘은 딸 유키코의 기일이다
유키코의 장례를 치르던 날을 회상하는 오토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오토가 하는 일은
기차가 오고 갈 때 신호를 확인하는 것
출발을 알리고
도착을 알린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
같은 복장으로
그는 매일 기차를 맞아준다
한편,
오토의 친구 센은 이제 막 할아버지가 된 참이다
오토는 이제 정년이다
철도원 일을 그만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점점 떠나고 있었다
하지만 철도원 오토는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날 오토는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
센은 오토와 달리
철도원 일을 그만두고 이제 호텔 일을 시작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호로마이 선의 운명도 점점 쇠하고 있다
호로마이 역도 정년에 다다른 것이다
여전히 기차를 기다리는 오토
오토가 상행선을 출발시키러 가고 나자
센은 여기서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오토의 아내가 죽었을 때를 말이다
그는 정말 철도원이다
가족이 위태로워도 일을 멈출 수 없는 그였다...
결국 아내의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한 채
오토는 아내를 잃고 만다
눈물을 글썽이는 오토
아까 전에 왔었던 소녀가 인형을 두고 간 모양이다
오토는 일지에 기록한다
센의 아들 히데오의 얘기에서
오토는 딸이 출산되던 그날을 회상한다
오랜 시간 생기지 않던 아기가 드디어 생긴 오토
아들이 아닌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아내...
딸의 이름은 '눈의 아이'라는 뜻으로 유키코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