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그런데 10시 47분에서 50분 사이, 갑자기 북한 육군의 박철 중위[6]가 병력을 이끌고 현장에 나타나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박철 중위는 느닷없이 경비중대장 아서 보니파스(Arthur G. Bonifas) 미 육군 보병대위에게 큰일 나기 싫으면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당연히 보니파스 대위는 이를 무시하고는 작업을 속행하도록 지시했고, 11시 30분에는 북한군 경비병의 숫자가 30명으로 크게 증강되었다. 박철 중위는 "그만두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2차 위협을 가했으나 보니파스 대위는 재차 이를 무시했다.
그러자 박철 중위가 소매를 걷고 차고있던 손목시계를 호주머니에 넣으며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북한 육군 경비병들은 일제히 소매를 걷었고, 박철 중위는 즉각 "죽여!" 라고 소리 지르며 보니파스 대위를 걷어차 폭행을 가했다.
다른 북한군들은 주먹과 곤봉을 이용해 UN군 장병들을 상대로 마구잡이식 폭행을 가했으며, 노동자들이 달아나면서 버려진 벌목 도끼로 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머리를 찍어 살해했다. 여러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보니파스 대위뿐만 아니라 소대장 마크 배럿(Mark T. Barret) 미 육군 보병중위도 현장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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