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심심해서 올리는 무서운 경험담 하나
일하다 잠이안와서 짧게 한번 써봐.
중3때 겪었던 일이야
당시에 컴퓨터가 그림처럼 부모님 계시는 큰방에 하나 놓여져 있었어.
여름방학때 우연히 부모님 두분 다 출장을 가게 되셔서 여동생이랑 나랑 일주일정도 지내게 되었는데
나는 이때다 싶어 정신 못차리고 이틀정도 2,3시간만 자면서 신나게 게임을 했었거든.
그렇게 이틀째 밤9시즈음 배가 고픈거야. 잠깐 나가서 빵집에 먹을걸 사러 갔는데 마침 마감시간이라 양껏 주시더라.
기분 좋게 빵을 바리바리 사들고 돌아와 다시 게임을 했지.
그렇게 밤12시? 1시쯤 되었나. 컴퓨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방문이라 어느정도 인기척이 느껴지거든.
방불은 모두 꺼져있는데 동생이 화장실 불도 켜지않고 후다닥 달려 들어가는거야.
동생이 평소에 겁이 많아서 불도 안켜고 들어가는게 의외이긴 했는데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신경쓰지않고 계속 놀고 있었지.
그렇게 5시가 조금넘어서 동이 틀때쯤 화장실도 가고싶고 정신이 좀 들어서, 화장실로 걸어갔지. 동생이 나오는것도 못봤고.
불은 꺼져있고 아주 약간 문이 열려있는 상태였었어.
나는
"야, 불도 안켜고 들어가서 뭐하냐" 말을 하면서 문을 활짝 열었어.
근데 아무도 없고 작은방 문이 닫히는거야.
그때 정신이 확 들면서 기억이 났는데, 동생은 이틀전에 성당 여름캠프를 떠나서 집에 나혼자였었어.
급 너무 무서워져서 작은방은 확인할 생각도 못하고 방불 모두 키고 어떻게 아침이 되긴했는데 아직도 생생하네.
낮에 동생이 돌아오고 작은 방을 확인했을땐 아무것도 없었어.
어릴때 하도 허약해서 가위도 눌리고 귀신도 보고 이랬었는데,
미스터리에 무서운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 써봤어. 처음 쓰는거라 두서 없지만 재밌게 읽었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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