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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다시 또 서울 나들이

해린 11 150 6 0

일이 바빠서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고 제대로 쉬지 못해 조금 지쳐있어서

올해 처음으로 하루 휴가 쓰고 시골 촌놈이 어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은 어딜 가나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아는 사람 없고 나를 알아볼 사람도 없어서 

저희 동네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자유로운 느낌이다 보니 묘한 감정에 이끌려 자주 가게 되요.





 

9시에 서울에 도착해서 바로 예술의전당 그림전에 갔습니다. 

연로하신 90세 프랑스 작가 분이신데 그림체가 언뜻보기에는 카툰처럼 아기자기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이 정말 상당합니다.  

정말 감탄한 그림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사진촬영이 불가여서 개집 아저씨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어요 ㅠ





 

 


그 다음에는 점심 먹고 마리앙투아네트 뮤직컬을 보러 갔습니다. 

작년에 유페라의유령 보고 너무 좋았어서 올해는 뭐 볼까 찾아보던 중 우연히 3열 가운데 자리가 마침 비어서 바로 예약했어요.

(3열 이하 앞좌석은 못 참지)


무대랑 가깝다보니 배우들의 숨소리, 세세한 얼굴 표정, 뺨을 흐르다 바닥에 떨어지는 눈물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몰입 잘 되었고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마리앙투아네트 역할을 하진 이지혜 배우님은 한손으로도 얼굴을 다 가릴만큼 얼굴도 정말 작으시고 예쁘신데

노래도 엄청 잘하셔서... 저 아무래도 입덕한거 같아요..










 

(개집왕 이거 짜르지마라. 야짤 아니라 예술품이다)


뮤직컬 보고 나서 예쁜 신발 있으면 하나 사려고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거기서 대충 이른 저녁을 때웠는데 쭈꾸미봄나물 저거 생각보다 꽤 맛있었어요!!

근데 가지 볶음 밑반찬이 선 넘음.. 


신발 마음에 드는거 없어서 그냥 싸돌아다니다 볼만한 행사 뭐 하나 싶어서 보니 6층에 폼페이 전시회 하길래 관람했습니다. 

벽화랑 도자기들은 사진촬영이 안되지만 조각상들은 대부분 촬영이 가능했어요.

돌을 깎아 저런 주름들을 다 표현하다니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꽤 인상 깊어서 하나 찍었어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

수천년이 지났지만 인간은 개집넷에 "야스" "개집왕 아다" 적으며 놀고 있습니다..

11 Comments
파오리퍄퍄 03.23 11:55  
여자랑 데이트 햇네 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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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린 03.23 11:59  
[@파오리퍄퍄] 데이터가 없어서 로딩에 실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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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정연 03.23 14:13  
아 여자랑 갔네 ㅡ.ㅡ

럭키포인트 22,047 개이득

해린 03.23 14:40  
[@갓정연]
우씌 03.23 17:09  
아 인싸넷 극혐

럭키포인트 11,365 개이득

해린 03.23 20:48  
[@우씌] 인싸가 왜 혼자 돌아다니나요...
둔탱 03.23 22:21  
와 찌찌!!

럭키포인트 12,478 개이득

해린 03.24 11:10  
[@둔탱] 와 빵디!!
딸딸이아빠 03.23 23:04  
와 폼페이에서는 가슴이랑엉덩이만 찍어오셨네

럭키포인트 1,844 개이득

해린 03.24 11:11  
[@딸딸이아빠] 핸드폰 용량 아깝게 꼬추 달린 걸 왜 찍습니까...
딸딸이아빠 03.24 17:02  
[@해린] 다른뭔가 멋진게있을것같기도한데 ㅋㅋㅋ어쨋든 가슴이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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