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콘서트 갔다왔어요~ (실망스러운 점 위주 후기)

어제 15일에 블랙핑크 콘서트를 갔었어요~ (사진을 광각으로 찍어서 무대가 되게 멀어보이게 찍힘)

다른 몇몇 가수들 콘서트는 가봤지만 걸그룹 콘서트는 블랙핑크가 처음 ㅎㅎ

본 공연은 괜찮았는데 시작전 운영 과정이 매우 미흡한거 같아 간략하게 후기글 남겨요~

1. 현장 진행요원이 부족함. 

두시부터 현장티켓수령, 굿즈판매, 현장티켓판매 등으로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이를 안내해줄 진행요원이 부족했음. 

사람들이 어디서 줄을 어떻게 서야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 

콘서트 경험 몇번 있는 분들은 눈치껏 찾아갔지만 처음이거나 경험이 적은 많은 분들이 헤매고 있었음.

2. 내국인 차별?

현장 티켓을 수령하는데 외국인은 6줄, 내국인은 2줄로 배정 되었어요. 체감상 관객 절반이 태국, 중국 외국인들이었음 ㄷㄷ 

암튼 내국인은 2명이서 티켓 배부를 하다보니 외국인들이 빨리빨리 수령하는거에 비해 한참 오래 걸림. 평균 대기줄 길이가 2~3배 차이 났음.

3. 남자 관객 배려가 없었음

관객 성비가 남3 여7 정도 되다보니 남자화장실을 임시 여자화장실로 쓰고 있었음.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정도껏 나눠야지.. 

제가 있던 구역은 좌석양변기 하나만 있는 장애인용 화장실을 남자들이 쓰게 하더라구요. 당연히 하나 가지고 감당히 안됨..;;

남자 화장실 대기줄이 ㄱ자로 길게 쭉 늘어섰고, 만약 누가 대변이라도 보게된다면 그 사람들 다 기다려야되다보니 눈치보여서 쓸 수 조차 없음.

4. 공연 20분 지연

콘서트 경험이 엄청 많은게 아니여서 흔한 일인지 모르겠는데.. 여태 가봤던 공연들은 지연되도 최대 10분을 넘긴적이 없었어요. 

거의 정시에 시작하거나 늦어도 5분 지연인데 20분이나 늦게 시작함. 뭔가 체계적으로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5. 런닝타임이 좀 짧음

앵콜 포함 딱 두시간. 보통 앵콜 포함 최소 두시간반은 하지 않나? 딱 두시간에 끊기니 조금 아쉬운 느낌..

6. 전체 총평

콘서트 전까지 맴버들 스케줄이 빡빡해서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을 감안하면 본 공연 자체는 준수했습니다. 

하지만 4년만에 재개하는 콘서트인데 회사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잘 준비를 했다면 공연이 더 풍성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줄 결론: 블랙핑크 예쁘다, 노래 좋다, 공연 자체는 즐거움. 그것 말고는 YG가 YG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