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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와 언리얼엔진의 만남 : The Matrix Awakens

뒤집기교주 0 301 1 0

트릴로지로 마무리 된줄(될줄?) 알았던 매트릭스 시리즈의 새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원래 세편의 영화로 이야기의 매듭을 잘 지었던 만큼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더 끌어낼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관련 티저 영상이나 각종 홍보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언리얼엔진의 에픽게임스에서 The Matrix Awakens 라는 제목의 영화 프로모션 및 테크데모를 내놓았습니다. 이 데모는 기존의 영화 장면들을 재구성한 컷씬들과 현재와 과거의 네오, 트리니티의 대사 그리고 플레이 가능한 짧은 게임으로 구성된 패키지입니다. 플스5나 Xbox X/S 가 있으신 분들은 지금 다운 받으셔서 직접 플레이 해볼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콘솔이 없어서 직접 하지는 못하고 영상이랑 홍보물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로만 접했는데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있는 언리얼엔진5 와 매트릭스 세계관의 만남이 너무나도 반갑고 신기해서 간단히 소개하려고 가져왔습니다. 언리얼엔진과의 만남으로 기술적으로도 이야기거리가 있지만 대사와 내용적으로도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순서대로 요약해보겠습니다. 


언리얼엔진에 관한 간략한 요약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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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매트릭스 버젼의 언리얼엔진 로고네요, 바탕화면으로 다운로드 받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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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 반복해서 봤던 영화인 만큼 익숙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나이가 들고 더 멋있어진 키아누 리브스님이 나오셔서 이 장면들을 넘나들며 철학적 질문을 던지시네요. 옛날의 풋풋했던 네오와 직접적으로 비교되어 보니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구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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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줄 알았던 네오가 다시 세월이 지나서 깨어나 혼란스러하며 존재와 현실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건가? 싶었는데 ..... 갑자기 제4의 벽을 깨고 메타발언을 시전, 스스로를 키아누 리브스라고 소개합니다. (데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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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매트릭스 당시 쓰였던 촬영기법과 영화산업에 대해 이야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오니 이분이 지금 네오인지, 키아누 리브스인지, 이게 영화 프로모인지 개그영상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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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키아누 리브스는 정말 잘생겼었네요 ..... 잠깐 이거 메타휴먼인가? 여태까지 본 늙은 키아누도 메타휴먼?? 젊은 키아누가 옛날에 찍어놓은 장면일리는 없는 것 같으니 디지털 휴먼이 확실한 것 같아보이는데, 실사와 섞어 썼다면 어디서 어떻게 섞어 썼는지 확실히 알수가 없을만큼 경계가 모호하군요. 


아이폰센서를 이용한 메타휴먼 표정/움직임 컨트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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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트리니티도 나옵니다, 이 분은 나오자마자 캐리앤모스라고 소개하네요. 이 장면을 보니 메타휴먼이 쓰인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트리니티 본체는 아리까리 한게 확실치 않치만 주변으로 줄 서서 나오는 군중의 모습은 메타휴먼이 확실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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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액션씬으로 바뀌고, 젊은날의 네오와 트리니티가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근데 대사를 들어보니 ....... 누가 섹시한 액션씬이 좀 필요하다고 해서 장면이 갑자기 바뀐거라고 .... 누가 그랬냐고 네오가 물어보니 트리니티가 마케팅부서에서 그랬다고 대답합니다 (;;; 아니 점점 이분들이.... 갑자기 데드풀 등장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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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만, 이 분들도 젊은 시절 네오와 트리니티인데 메타휴먼인가요.... 아주 살짝 움직임이 어색한것 말고는 옛날 매트릭스 영화 장면과 딱히 다른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퀄로 게임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니 팔에 약간 닭살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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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뒷좌석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더니 자기가 주인공이랍니다. 네오가 황당해하니까 트리니티가 이게 원래 좀 언리얼하다면서 직접적으로 언리얼이라는 단어까지 언어유희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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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 빠르게 수긍하고 심지어 조언도 해줍니다. 마케팅부서 의문의 1패, 마케팅이 제작자들을 닦달하면 이런 유머도 나오는군요 ㅋㅋㅋ 네오는 그렇게 하늘로 날아가버리고 트리니티가 새로운 주인공에게 타이어를 쏘라고 외칩니다. 그렇게 모든 추격씬의 클리셰와 함께 추격씬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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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실사 영화 느낌은 사라지고 잘 만든 고퀄 게임 느낌으로 바뀌는데 옛날에 Enter the Matrix, The Matrix : Path of Neo 같은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엄청 반가울 듯합니다. 실사와는 확실히 다르지만 자세히 보면 폭발, 파편,  디테일 구현이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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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추격씬이 끝나고 매트릭스 특유의 도시풍경으로 돌아와 이 프로모션에 언리얼엔진 기술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보여줍니다. 언리얼엔진5의 힘이겠지만 실시간으로 이 정도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그리고 이미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여태까지 무심코 보았던 장면들의 배경이 언리얼로 만든것이였다는게 새삼 또 놀랍네요. 단순히 영화적 장치만이 아닌 여러용도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공간이라는 점에 있어서 영화의 매트릭스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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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면을 보여주고는 GTA게임 같은 시점으로 돌아와 도시를 천천히 걸으면서 매트릭스 내부를 감상할 수도 있고, 차를 타고 운전해서 다녀볼 수도 있습니다. 


e2538d8373ba1ed07ae6570ce11a6faa_1639298571_19.jpg매트릭스4 영화자체에서 언리얼엔진을 썼는지 안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프로모션 자체는 기술적으로도, 그 배경과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리얼엔진 처음 배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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