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취미 > 취미
취미

현관앞 새끼새 마지막글

리얼 9 462 8 0
아침부터 새소리가 요란하다 싶었다
새끼들이 먹이달라고 우는 소린가 해서 벌레 좀 들고 내려갔다
현관 내려오니까 고양이가 있었는데 눈마주치자 바로 도망갔다
느낌이 쌔해서 확인해보니 둥지는 다 박살나있고 새끼 죽은거 한마리만 남아있더라
한 7마리 있었던 것 같은데 나머진 안보였다
간밤에 비가 많이 왔는데 비 피하러 들어온 고양이가 모두 물어죽인 것 같았다
두번정도 둥지에서 탈출한 새끼 주워다 올려 준 적이 있는데
제 발로 나와서 걸렸는지 고양이가 소리듣고 찾아낸건지는 잘 모르겠다
괜히 기분이 좀 그랬다
그 고양이도 새끼때 내가 한번씩 챙겨주던 고양이였다
그런놈이 다 물어죽여놓으니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조금만 더 크면 날아다닐 수 있었을 텐데..
아침부터 나던 새소리가 자식이 물려죽는 걸 바라보는 어미새의 절규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다

9 Comments
번저강 2020.05.19 12:11  
ㅠㅠㅠㅠㅠ

럭키포인트 1,242 개이득

히스레저 2020.05.19 12:19  
컥 ㄷㄷ;;;

럭키포인트 25,681 개이득

쥬리 2020.05.19 12:26  
ㅠㅠㅠ고양이 미워...

럭키포인트 4,344 개이득

둔탱 2020.05.19 13:15  
ㅠㅠㅠㅠ

럭키포인트 22,834 개이득

하지원 2020.05.19 14:17  
참.....어쩔수없는 강육약식의 세계네요 ㅠㅠ

럭키포인트 864 개이득

짱짱맨1 2020.05.19 16:19  
[@하지원] ? 반대 아니오?

럭키포인트 16,192 개이득

하지원 2020.05.19 16:27  
[@짱짱맨1] 앜ㅋㅋㅋㅋㅋㅋ
수지♡ 2020.05.19 20:26  
ㅠㅠ 다음에는 번듯하게 태어나길..

럭키포인트 28,260 개이득

불량우유 2020.05.19 21:34  
하...ㅠㅠ 드루이드 엔딩 기대했는데...

럭키포인트 3,449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