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누워서 하품을 했다
고양이는 누워서 하품을 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어제와 내일같은 오늘이 왔다
저 여자는 높은 구두위에 서서 뭔가에 쫒기고 있다
내 옆에 출근길로 보이는 아저씨는 어딘가에 갇혀있는듯 슬픈표정이다
나또한 출근길의 풍경으로 서 있다
그런데
그때 저 고양이 한마리는 우리들과 약간 다른 모습이다
어딘가로 향해 쫒기지도 않았고 슬픈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부끄럽지도 않은지 누운채로 하품이나 내보였다
고양이는 여기에 있어도 다른곳에 있는 것이었다
나는 고양이에게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보란듯이 바로 옆자리에
같이 드러누운채 더 큰 하품을 내보이고 싶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인지 엄두도 못낸채 오히려 이 자리를 도망친다
하지만
마치 이쁜여자가 내옆을 지나칠때처럼
고양이에게 고개를 돌리면서까지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걸어간다
나는 그렇게 어제와 내일같은 오늘을
보내기 위해서 항상 지나던 익숙한 길로
다시 걸어간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어제와 내일같은 오늘이 왔다
저 여자는 높은 구두위에 서서 뭔가에 쫒기고 있다
내 옆에 출근길로 보이는 아저씨는 어딘가에 갇혀있는듯 슬픈표정이다
나또한 출근길의 풍경으로 서 있다
그런데
그때 저 고양이 한마리는 우리들과 약간 다른 모습이다
어딘가로 향해 쫒기지도 않았고 슬픈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부끄럽지도 않은지 누운채로 하품이나 내보였다
고양이는 여기에 있어도 다른곳에 있는 것이었다
나는 고양이에게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보란듯이 바로 옆자리에
같이 드러누운채 더 큰 하품을 내보이고 싶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인지 엄두도 못낸채 오히려 이 자리를 도망친다
하지만
마치 이쁜여자가 내옆을 지나칠때처럼
고양이에게 고개를 돌리면서까지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걸어간다
나는 그렇게 어제와 내일같은 오늘을
보내기 위해서 항상 지나던 익숙한 길로
다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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