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음주입니다.
이제 드디어 다음주 일요일에 입원하고 조혈모세포 기증한다.
12월 31일에 연락 받았으니 무려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헌혈도 못 했고,
앞으로 6개월간도 못한다. 젠장
여튼 입원전에
그전에 3일 동안 조혈모세포촉진제를 맞아야하는데.
그거를 보내준다는데, 냉장보관해야되는데 집을 오랫동안 비우는데
내장보관 하라고하니까 집으로 못 받을꺼같고
어차피 가게에서 일하다가 주사 맞으러가야되기도 해서 걍 가게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택배로 보내는줄알았는데 무슨 퀵으로 보낸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서 춘천까지? 뭐 오도바이라도 타고 갖다 주나 했는데
고속버스 택배로 보냈다고 카톡옴 그리고 한.. 3시간? 정도 지나서 도착했는데
고속버스 택배가 무슨 시스템임?
1. 퀵서비스 기사가 물건 보내는 사람한테서 물건을 받아서
터미널가서 터미널에 의뢰하면 버스에 싣고 해당지역에 도착하면 그쪽 지역 퀵서비스 기사가 배달 해주는 시스템,
2. 터미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고 버스기사가 물건 받아서 싣고 해당지역 도착하면
터미널 직원이 배달을 해준다.
3. 퀵서비스기사가 버스를 직접타고 해당지역가서 가져다 준다.
어떤 시스템임? 개신기하네
여튼 ㅅㅂ 도착해서 택배 뜯는 기분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뜯었는데 갑자기 심란해진다..
이거까지는 설랬음
오오... 이것이 조혈모세포 촉진제인가 오오오!!
하고뜯었는데
갑자기 무서워짐
난 3일 주사 맞아야된다고해서 주사 3개인줄 알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3개씩 3일을 맞아야하는겨.... ㅅㅂ ㅜㅜ
뭐 주사야.. 뾱 하고 꼽고 퓩 하고 뽑는거니까.. 어차피 잠깐이니까 괜찮은데
타이레놀들어있는거보니까 겁난다.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큰데 아픈사람은 존나 아프고 안아픈사람은 일상생활에 지장없다는데.
왠지 나는 졸라 아플꺼같은 느낌 ㅜㅜ
왠지 나는 절개한다음에 카테터 꼽고 기증할꺼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난 재수가 졸라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