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술은 판정뿐 아니라 중계 화면을 다채롭게 구성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골라인 카메라 등 추가 도입되는 카메라 일부는 VAR 판정에만 쓰이지 않고 중계 화면에도 활용해 다양한 앵글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빅 리그 중 스파이더캠(와이어를 이용해 카메라를 경기장 공중에 매달고 촬영하는 기술)을 선구적으로 도입했던 라리가는 이미 8개 구장에 설치돼 있는 설비를 이번 시즌 8개 구장에 추가 설치할 거라고 했다. HD보다 높은 초고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 4K 카메라도 확대된다. 매 라운드 2경기에 4K 카메라가 쓰인다.
인텔 사(社)와의 협약을 통해 도입한 ‘인텔 트루 뷰’ 기술도 추가 도입된다. 기존에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홈 구장에 이 기술을 구현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아틀레틱빌바오, 발렌시아 홈 구장에서도 인텔 트루 뷰를 활용할 수 있다.
인텔 트루 뷰는 360도 회전 화면, ‘비 더 플레이어’라는 이름의 선수 1인칭 시점 리플레이 기술,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경기장에 아예 벽이 세워진 듯한 특수효과를 제공하는 ‘레이저 월’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라리가 측은 여기에 음질 개선, 3D 그래픽 확대 등을 통해 더 다채로운 화면으로 라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