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후기
솔직히 걸캅스보단 낫고 그냥 페미니즘이니 뭐니 그런거 제외하고
보면 5점 6점따리 라고 생각함 그리고 의외로 카메라 감독이 촬영을 잘했는지
화면은 이쁘게 나옴,
영화 내내
여자는 이런 차별을 받아왔고 이런 편견에서 살아왔다를 보여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솔직히 막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만큼 극단적인 내용들은 아니고 진짜 몇개는 있을법한 일들이 나오긴하는데.
솔직히 김지영 엄마가 겪은 차별은 다 이해되고 가슴아프고 짠하다.
아들 못 낳는다고 구박받고 여자라서 학교 못가고 돈 못 벌고 취업해서 동생들 학비 대주고,
뭐 경단녀로써 재취업 고민,
배울만큼 배운 여성들이 애들때문에 일그만두고 전업주부하고 하는 이런 내용은 존나 납득이 되는데
김지영이 당했다고 나오는 차별?
아니 현대 사회에는 여성에게는 이런 차별이 존재한다? 뭐 그런건 진짜 조또 이해가 안됨,
김지영이 길에서 애기돌보면서 커피마시고있는데 뒤에 있던 직장인이 "야~ 나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고싶다~"
이 지랄하는데 대사 듣자마자 쪽팔려서 얼굴이 붉어지더라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상대한테 들리게 저딴 소리를 하냐, 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지옆에 여자직원 있는데 저딴 소리를해 심지어 여자직원도 "가끔 나도 그뤠~ 취집이나 하고싶을떄 이쒀~"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직장인들이랑 같은 사람인듯한 사람이 후반에 또 나오는데.
김지영이 카페에 갔는데 이 사람들이 "야~ 무슨 애엄마들이 이렇게 많냐~" 이 지랄 다 들리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김지영이 커피를 받아서 가려는데 애가 다리를 확 잡아 댕겨서 커피를 쏟았음
그랬더니 "이러니까 맘충이라는 소리듣지 ㅉㅉ" 이 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누가 커피 쏟았다고 맘충이라 하냐,
내가 알고있는 맘충이랑 너무 다른데?
여기서 욕먹으려면 적어도 커피쏟고 ㅌㅌ했어야 욕먹는거지 커피 쏟았다고 맘충이라고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김지영이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건지 아니면 남학생이 나쁜짓하려고 김지영 바로뒤에 찰싹 붙어있는건진
모르겠는데 김지영 불안해하는 표정보고 김지영앞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핸드폰 빌려줘서 아빠한테 문자를함,
그리고 김지영이 버스에 내리니까 그 남학생이 "야!" 하면서 따라내림, 그리고 지랄을 하니까 아줌마가 따라내려서 김지영 구해줌,
그리고 아빠가 곧 도착해서 김지영 데리고 가는데
가는동안 아빠가 이딴 소리를 함
"학원을 왜이렇게 멀리다니냐 빨리빨리 다녀라 옷 단정히 입어라 치마가 너무 짧다. 방어못하는 니 잘못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난 이게 진짜 웃긴게 여자라서 저런말 들은게 아니라
저런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잖아 내가 저런말을 진짜 많이 들었거든
어릴때 밤늦게도 아님 한 6시 7시까지 놀다가 양아치한테 쳐맞고 울면서 집들어감, 그러자 울엄마가 하신말씀
"늦게 다니니까 그렇지, 일찍일찍 다녀라, 너는 맞고만 있었냐 도와달라고 소리를 치던 그랬어야지" 라는 소리들었는데
학교에서도 괴롭힘 당했는데 선생한테 수없이 들었던말이 "너한테도 원인이 있다. 너도 잘못했다."
남편이 옥상에서 커피마시면서 쉬고 있는데
옆에 젊은 남직원들이 "이야~ 죽인다 " 이러면서 지들끼리 폰보면서 키득키득 거림
김지영남편 동기로 보이는 사람이 "뭐 보냐~ 같이보자~" 이러니까 젊은놈들이 폰가리면서 도망감,
그리고 김지영 남편 동료들이 야한사진 돌려봤겠거니 유추함
그리고 꽤 영화가 진행되고 김지영이랑 같이 일했던 여직원이 등장하는데.
그 직원 옆에 앉은 여직원이 남직원이랑 전화를 하는데
남직원이 "3층 화장실 쓰지마라"고 함 여직원이 왜 쓰지말라는거냐 실갱이하다가
남직원이랑 만나더니 남직원한테 무슨 말을 듣고 여직원 표정이 개썩창됨
그리고 다른 여직원이 화장실가려니까 여직원이 "3층은 쓰지마 고장났어" 라고 말하니까
"나 아까도 썻는데?" 이러면서 가려고 하니까 여직원 표정이 개썩음
그걸 지켜보던 김지영이랑 같이 일했던 여직원이랑 3층 화장실가더니
몰카 찾음
진짜 뜬금없이 몰카가 있다는 스토리가 등장함
남직원은 왜 몰카가 있는걸 알고 있고 왜 그걸 알려주는거지?
저 새끼가 찍은건가? 근데 왜 알려줘? 생각했는데
범인은 보안업체 직원이고 화장실에 몰카 설치하고 찍은걸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걸 본 회사 남직원들이 카톡에서 몰카를 돌려봤다는거;;
맙소사..
정작 80년생 김지영이 당했다고 말하는 차별은 반이 내뇌망상이고
반은 같은 여성인 할머니 고모들한테 당한 차별이 반
영화보고 80년대 90년대 00년대 생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소리하시는분들은.... 거르시면 됩니다.
마치 국제시장을 보고 40먹은 아재가 흑흑 우리때는 저렇게 힘들었지 하는거랑 같은거임
적어도 그건..
3줄 요약
1. 영상은 이쁘게 잘 담았다.
2. 어머니가 당한 차별은 납득이 되지만
3. 82년생김지영이 당했다는 차별은 거의 다 내뇌망상이다.
하 시발 내 시간
참고로 영화관에 내앞에 여자 한명
뒤에 4명?
그리고 커플 2쌍 있었음,
그리고 앞에서 울고 뒤에서 울더라.
내가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