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자제령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본 까르보나라
외출 자제령이 발령되어서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 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집에서 할게 없어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1인분 기준 계란 1개, 관찰레 (돼지볼살로 만든 이탈리아 햄),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스파게티(저는 링귀니를 사용했습니다), 통후추
관찰레 햄을 파스타에 어우러지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적당히 달궈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르고 팬에서 햄의 기름기를 빼준다는 생각으로 약불에서 천천히 볶습니다.
오일에 넣음으로서 관찰레의 지방을 좀더 빠르게, 잘 빼 내어주기 위함 입니다. 물만난 고기 현상 이죠 오일에 굽는것을 원치 않으시면 안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볶는동시에 면수를 같이 올려줍니다.
면을 삶는 팁은 몇가지 포인트만 알고계시면 실패할 일이 없는데요.
첫번째로 중요한게 냄비의 크기와 물의 양입니다 파스타가 충분히 잠길수 있는 넓은 냄비와 1인분 기준 최소 3L 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면에 있는 전분기를 최대한 뽑아내기 위함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일반적으론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경험상 1인분 조리시에 2L도 괜찮았습니다)
두번째 도 첫번째와 동급으로 중요한데요 면은 반드시 물이 끓은 후에 넣는것과 면수의 간 입니다 반드시 면을 넣기전에 소금간을 해주셔야 하는데 이탈리아 요리책에 보면
"면수의 간은 마치 지중해의 바닷물과 같이 짜게" 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 데 사실 그렇게 하면 한국사람 입맛에는 굉장히 짜기도 하고 그래서 저의 의견으로는 염도에도 취향이란게 있기때문에 평소에 본인이 먹는 국의 간 정도를 추천 드립니다.
다른 일반적인 파스타일 경우에는 그런데 까르보나라 같은 경우는 햄과 치즈의 간이 상당이 세기때문에 조금 싱겁게 맞춰주는게 한국인 입맞에 적합합니다.
소금은 반드시 물이 끓은후에 넣어야 합니다 소금을 처음부터 넣고 끓이시게 되면 냄비에서 물이 넘쳐 흐르게 됩니다.
면 삶는 시간은 각기 제조사 별, 파스타종류별로 다릅니다 보통은 봉지에 써있습니다. 원하는 취향에 맞추어 벤 꼬따(완전히 익힌), 알 덴떼(살짝 설익힌) 시간에 맞춰 익히시면 되겠습니다.
면을 끓일때 오일을 몇방울 첨가해서 면을 달라붙지 않게 하는 기법은 한국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에도 나오는 내용이고 상식적으로도 일리가 있는 기법 이기는 하나
위에 말씀 드린것과 같이 면수 양을 넉넉히 잡으시고 면을 넣고나서 초반에 1분 정도만 신경 써서 저어주고 그 이외에는 가끔 한번만 휘적여주기만 하면 충분히 달라붙지 않게 안정적으로 면을 삶으실수 있습니다. 이를 뒷바침 하는 근거로는 실제로 이탈리아의 요리 유튜브 채널들을 보면 면 삶을때 오일을 첨가하는 영상은 제로에 가까울정도로 없습니다.
위의 것들만 지켜주시면 파스타 면 삶는데는 앞으로 실패할일 없으실 거라는데에 장담 합니다.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날계란을 꺠고 페코리노 치즈와 후추를 취향껏 넣고 서로 부드럽게 잘 어우러질때까지 저어줍니다.
이때 페코리노 치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자칫해서 짜서 먹기 힘들수도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관찰레 햄을 노릇하게 구워 기름기를 제거 해줍니다 빠져나온 기름은 반정도 걷어냅니다.
면이 다 삶아지면 면과 면수 반국자 정도를 관찰레가 있는 팬에 그대로 올려서 센불에 볶아줍니다
관찰레의 맛이 파스타에 어느정도 베이기 위함입니다.
고여있는 수분기가 어느정도 날아가고 기름과 파스타면이 잘 어우러지면 불을 끄고 한김 식혀줍니다.
한김 식혀주는 이유는 팬이 너무 뜨거운 상태라면 계란이 순식간에 익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해 스크램블에그 파스타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한김 식혀준 파스타에 아까 만들어둔 까르보나라 소스 베이스를 부어주고 빠르게 골고루 휘저어 줍니다.
(여기서는 시간을 지체할수 없었기 때문에 중간과정 사진이 없습니다)
잘 만들어진 까르보나라는 이렇게 꾸덕한 질감이 느껴지고 접시바닥에 소스가 흥건하게 고이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파스타의 특징 이기도 하고요
잘 비벼진 까르보나라를 접시위에 올리고 페코리노 치즈와 통후추를 갈아 올려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 한입까지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접시를 미리 따듯하게 데워 음식을 올리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올린 레시피가 정석은 아니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틀린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