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웹하드에서 다운받아서 감명깊게 본 영화
아버지 역할을 맡은 비고모텐슨은 <반지의 제왕>. <이스턴 프라미스>에서 이미 미친 연기력을 검증받은 명품 배우입니다
그는 절망 가운데서도 아들을 지키는 부성애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해낸니다
영화의 대부분을 이끌고 나가면서 쉽지 않은 내면연기를 소화해 낸 그의 내공 덕분에 자식을 가진 부모들은
영화 속 상황으로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아들 역을 맡은 코디 스미스 맥피의 연기도 감탄을 자아 내게 합니다
두려움이 가득하면서도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에서 순수함과 천진함을 잃지 않고있습니다
이 처럼 자연의 경고를 무시했던 인간에게 멸망의 날이 다가오고 모두가 죽은뒤에
소수의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사람을 잡아 먹는 악한 사람들과 사람을 먹지 않는 사람들로 나뉘어집니다
먹을것이 없어 곤충들을 구워먹고, 빈 집과 슈퍼 등을 뒤져 운 좋게 걸리는 캔이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며칠이고 굶습니다
추위로 죽고, 신발이 생명과 같이 소중한 것이고 햇빛을 볼 수 없는 어두운 날씨에 언제 어느때에 땅이 갈라질지, 나무가
무너질지 모릅니다
인간 사냥꾼들은 아무때고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고 식량으로 먹고 그럽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굶주림과 추위, 공포보다 더 무서운것은 절망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아들의 따뜻한 마음씨< 자기들도 먹을게 없는데도 굶주린자에게 먹을 걸 나누어주는>는
작가가 보여주려는 희망의 불씨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도덕심을 아이의 얼굴에서 관람객에게 보여주려 하는게
지나친 해석일까요?
감독과 작가는 작품을 만들면서 아마 이런생각을 하였겠죠
인간은 절말 끝에서 무엇을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