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테이지] 짙은(Zitten)
MOON - 짙은
왜 난 힘들 때만 그댈 떠올리죠
왜 난 슬플 때만 그댈 생각하죠
다 무너질까 겁이 나니까
나 사라질까 두려우니까
왜 난 흔들리며 걸어가야 하죠
왜 난 혼자서만 공전해야 하죠
다 알게 될까 두려우니까
의미가 될까 겁이 나니까
그만큼 힘들었죠 놓여지길 바랬죠
버려질 마음으로 내 자신을 숨기며
사랑을 원하면서 사랑을 주지 않는
끝없이 차고 기우는
저 달과 같은 모습으로
왜 난 흔들리며 걸어가야 하죠
믿음의 말들 잊어야만 하죠
홀로 될까 두려우니까
나 사라질까 겁이 나니까
그만큼 힘들었죠 알아주길 바랬죠
버려질 마음으로 내 자신을 숨기며
사랑을 원하면서 사랑을 주지 않는
끝없이 차고 기우는
저 달과 같은 모습으로
소멸을 희망하는 허무한 기대도
완성을 향해가는 항해도
그 끝에 다다르면 마주하게 될 또 다른
나의 모습은 나를 모른다 하네
그만큼 힘들었죠 놓아주길 바랬죠
버려질 마음으로 내 자신을 숨기며
사랑을 원하면서 사랑을 주지 않는
끝없이 차고 기우는
저 달과 같은 모습으로
곁에 - 짙은
곁에 머물러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네 향기가 짙게
오늘은 You just call me again
and sing a song again
네 향기가 짙게
작은 너의 마음도
난 느낄 수 있어 너의 향길 난
있는 그대로 와 가진 것 그대로 와
난 너를 느낄게 난 너를 느낄게
있는 그대로 와 가진 것 그대로 와
난 너를 느낄게 난 너를 느낄게
곁에 머물러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네 향기가 짙게
feel alright - 짙은
먼 거리를 걷다 지친 마음이
어둠속에 눈물을 감추고
어디선가 다친 상처들이
벌거벗은 채 세상을 만날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시린 겨울 메마른 입술엔
침묵은 갈라져 가고
머물러 주었던 그 손길들
하나 둘 떠나가는데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오, 어둠속에 오, 널 잃고 헤매던
많은 밤, 잠들 수 없었던, 두렵던 밤의 끝에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Try - 짙은
그대 맘에 떠오르는 꿈속의 말들
깊은 곳에 숨겨뒀던 비밀의 방들
시간이 흘러간 뒤 다 희미해졌던
그대 기억 속에 남았던
뜨겁게 내리쬐는 적도의 태양과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바다 위에서
쓰러지지 않고 그댄 고갤 들었다
그댄 나의 키를 잡았다
오, Try!
버려진 내게 오는 길
수많은 파도를 지나
언제나 깊은 곳으로
나의 목소리를 따라
끈질기게 계속된 유혹의 손길과
고개 들지 못하게 한 억압의 음성도
반짝이는 그대 눈 감기질 못했다
그댄 나의 키를 잡았다
오, Try!
버려진 내게 오는 길
수많은 파도를 지나
언제나 깊은 곳으로
나의 목소리를 따라
오- 오오- 오-
오- 오오- 오-
오, Try!
안개 - 짙은
모든 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 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져
가슴 속에 머무는 풀내음과
어둠 속에 우릴 이끄는 하나의 달
모든 게 완벽해 다 준비돼 있어
도망가기에 좋은 그런 날이지
어디로? 저 너머로
누구와? 우리 둘이
안개 속을 지나서
마을에서 멀어져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
짙은 안개 속에 들어갔을 때
뭐가 제일 좋았는지 얘기해줄까?
내 눈은 그댈 찾기 위해 빛나고
내 손은 그댈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
어디로? 저 너머로
누구와? 우리 둘이
안개 속을 지나서
마을에서 멀어져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자 나와 함께
모든 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 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져
처음 같은 곳으로 떠나가자
처음 같은 곳으로 나와 함께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
백야 - 짙은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밤이 찾아와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
이 꿈 같은 곳으로 날 데려 온 거야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 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오- 그대는 보리
오- 우리는 만나리
오- 지지 않으리
오-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 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