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
코로나때문에 직장 잘리고 집에서 천장만 꿈뻑꿈뻑 보면서 지내고 있다.
월세도 못내고 수입은 없고 가장 야속한건 입맛이 더 좋아졌다는 점이다.
집에 쌀만 있지 있는게 없어서 쌀밥만 먹었었는데 가끔 단게 땡기면 물에 밥말아먹었음
그것때문인지 라떼아트 하는데 영양실조마냥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
한동안 무서워서 그림도 못그림
라떼아트 원데이 클래스라도 해보고싶었지만 남들이 하는 인스타도 하지않고 구경만할뿐
내 게시물은 항상 비어있다. 어떻게 나를 알리고 해놓은게 있어야 하는데 힘든 이순간에 버텨낼 무언갈 준비 안했나보다.
(고봉민 쫄면 좋아하는데 그래도 현실이랑 타협하면서 먹고싶은거 골라봄! ㅠ)
그런데 쪽지로 '박박' 이라는 분이 부산은 멀어서 기프티콘으로 무려 3만원을 선물해주셨듬
홍처녀 마냥 뽕긋 부푼 나의 D컵가슴을 가지고 처음으로 설레였다
이미 사용한 기프티콘이면 어쩌지 만약 진짜 3만원짜리면 한번에 다 써야하면 뭘사야하지
카운터에 물어보니 미사용이고 금액권처럼 조금씩 써도 된데
쇼핑한다는 기분 처음 느껴보는 이기분
돈은 써본사람이 쓸줄안다고 난 이것밖에 안되나보다
막상 돈있으면 이것저것 다 사먹으면서 영양보충하려고 했는데
당분간은 생명을 연명하는데 써야겠다
그래도 빨리 일자리 구해야겠다
내가 살아야 남을 찾겠더라 홍아 돕겠더라
술은 몸에 안좋아서 못먹겠다 너무 비싸다 술은
유튜브만이 국가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