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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스테이크...그런데 이제 다이앤 소스를 곁들인..

니나보옹 7 623 9 0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트코를 다녀왔습니다.


추석 준비는 아니고....그냥 집에 먹을게 떨어져서 간 김에 이것저것 주워왔더니 세상에 70만원이 더 나왔네요....


(물론 겨울맞이 패딩과 이불 등을 사긴 했습니다만...)


중요한건 스테이크용 등심을 사왔다는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녁에는 애기들 재우고 와이프와 먹을 등심스테이크를 했습니다.


조리 방법은 리버스 시어링입니다. 온도계 꽂고 오븐에서 심부온도 58도까지 올리고 팬에서 1분 시어링해서 마무리했어요.


와이프는 아무리 등심이라도 레어....최소한 미디움을 좋아하지만 이번 고기를 보니 지방이 꽤 있어 미디움으로 했다가는 질겅질겅 씹어야 할 것 같아서 좀 더 익혀봤습니다.


사이드로는 양송이 버섯과 냉동 아스파라거스를 볶아서 소금 후추 간만 하고 냈습니다. 발사믹 식초를 넣어서 볶으려고도 했지만, 귀찮아서 패스했어요. 스텐팬에 남은 퐁드 디글레이징 해서 마무리로 볶아줬더니 소금 후추만 해도 맛있더라고요 ㅎㅎ (냉동 야채도 볶을까 하다가 너무 사이드만 많아질 것 같아 생략..)


이 정도는 비교적 간단한건데....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 처갓댁에 갔을 때 장모님께서 선물로 받으신 소뼈를 고아 만든 사골육수...를 이용해 만든 다이앤 소스입니다.

(사실 다이앤 소스 만들 때 굳이 스톡 안넣고도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제가 스톡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꼭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ㅎㅎ)


소스는 다진 마늘, 채 썬 양파와 양송이 버섯을 잘 볶고 버터, 우스터 소스, 디종 머스타드, 우유(원래는 생크림), 스톡을 넣고 농도가 나올 때까지 졸여줬습니다. 고기가 지방기가 많아 산미를 더 높여주기 위해서 화이트 와인 식초도 추가했어요. 


적당히 새콤하지만 양파의 은은한 단맛도 느껴지면서 스톡 덕분에 혀에도 착착 감기는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A1 소스 넣고 졸인 소스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고기랑 아주 잘 어울리는게 정말 맛있어서 춤추면서 먹었네요.



전 소스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고기 밑에 깔고, 고기를 올렸습니다. 고기가 워낙 두껍고 커서 소스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이 충분해서 고기와 잘 먹었어요.



맛있어 보이나요 ㅎㅎ


와이프는 소스를 좋아할 지 몰라 옆에 올렸어요. 매쉬 포테이토 올릴 때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올리는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그런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좋은 저녁을 여유롭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전 싼 와인을 곁들이고, 와이프는 논알콜 맥주를 같이 마셨어요. 이게 행복인가 싶습니다.



7 Comments
빙구님 2022.09.06 23:44  
가니쉬도 있고... 아주 제대론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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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보옹 2022.09.06 23:57  
[@빙구님] 감사합니다 :)
고기만 먹으면 뭔가 아쉽드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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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님 2022.09.06 23:58  
[@니나보옹] 저는 개인적으로 소고기만 먹으면 뭔가 느끼한 것 같아서
샐러드 좀 곁들여 먹으면 낫더라구요 ㅎㅎ
그나저나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조만간 여유가 된다면 미국산이라도 사서 한번 해봐야겠어요 ㅎㅎ
니나보옹 2022.09.07 00:07  
[@빙구님] 네네 저도요 ㅎㅎ 저도 아쉽다는게 느끼한걸 잡아주는게 아쉽다는 말씀이었어용
그런 의미에서 소스에도 식초를 추가한거구요 ㅋㅋ
제가 산건 미국산입니다! 한우 등심은 못 먹어요........넘 비싸요.......ㅋㅋㅋ
빙구님 2022.09.07 00:10  
[@니나보옹] 역시... 한우를 먹으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제라드 2022.09.0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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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보옹 2022.09.07 00:24  
[@제라드]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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