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만이천스닥, 온세상을 덮은 리플레이션과 바뀐 밸류에이션
크...
물론 9/1 현재 나스닥은 11,750 입니다만, 제 눈에는 12,000, 만이천스닥으로 보이네요.
3개월 전, 2020년식 무시무시한 유동성이 모든 악재를 다 씹어먹고 6개월간 랠리를 지속할꺼라는 의견을 공유했었는데요,
사실 그때 속으로 생각했던게 6개월 내로 만이천스닥, 코스피 2400 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작 3개월만에 달성했네요. 캬...
심지어 코스피는 8월초에 2400을 찍었었고...
ㅋㅋㅋㅋㅋ 아니 와씨 진짜 뭡니까 이건,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후...
악재를 호재로 덮고, 실물위기를 유동성으로 덮어 전 세계 경제는 거대한 리플레이션 국면에 도달했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혼탁해도 돈을 찍어내 디플레이션을 막습니다.
경제는 멈췄는데 자산가격은 상승합니다.
금리는 인하되는데 투자하는 기업은 없어집니다.
현금을 들고 있는 자들은 바보가 되어 갑니다.
적어도 2020년까지는 말이에요.
예상한 시나리오가 종료가 되었는데, 다음 장세가 눈에 안보입니다.
연준이 단기간 금리인하 아이디어가 없다고 선언하면서 유동성은 더욱 폭발할 것 같아요.
다만 실물경제와의 괴리는 더욱 깊어질 것 같아 투자하기가 무섭습니다.
투자처가 안보이네요.
하나 더,
모기지/리츠주를 탔던 저로서는 지난 7~8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북밸류를 추종하는 모기지/리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동작하지 않았거든요.
모기지/리츠주는 아무 생각없이 북밸류만 정확하게 예측하면 다음 주가가 맞아떨어지는 아주 손쉬운 산수(?) 섹터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2분기 어닝발표 후, 이들 주식이 북밸류에 맞춰 주가가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네, 기존 미국장의 공식이 더이상 동작하지 않는 겁니다. 아마 코로나 종식때까지요.
혼탁하네요,
나스닥이나 코스피나, 결국 시장 평균수익률은 60% 내외입니다.
보수적으로 각국의 통화정책이 발표가 된 4월 이후로 잡으면 50% 이상입니다.
V자 반등은 둘째치고, 이런 수익률이 코인판이 아닌 주식에서 일어난다는게 놀랍고 기괴하네요.
이런 장에서는 앞으로 무엇을 타야할지 몰라 감탄사만 내던지고 있습니다. 쩝
PS. 그나저나 테슬라 타신분들 부럽네요.
만나는 사람마다 테슬라 탔냐고 서로 물어봅니다.
아오 1천불 돌파할 때 탈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