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해먹은 고기!
정말 오랜만에 시간도 나고 체력도 남아서!!
에어프라이어 리버스 시어링 스테이크를 해봤습니다!
고기는 미국산 스테이크용 부채살(두께 3cm).
냉장육이구요, 타임세일로 싸게 샀읍니다 ^_^
원래 레시피에는 시판 시즈닝 제품으로 온통 마사지해줬지만, 저는 간단하게 소금과 후추만 했습니다.
냉장고에는 3시간 놔뒀고, 꺼낸 후에 곧바로 에어프라이어로 직행했습니다.
중간에 꺼내서 뒤집어주기 귀찮으니까 철망에 올리고 로즈마리 홀을 뿌린 후 조리 시작.
에어프라이어 설정온도 105℃로 30분간, 목표 심부온도는 52~53℃
30분 마치고 딴짓하느라 바로 꺼내지 않아서라기엔... 육즙 손실이 상당해보입니다
리버스 시어링은 시간 레시피가 아니라 온도 레시피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탐침형 온도계를 꽂아서 심부온도를 확인해봤더니 57℃가 나왔습니다.
목표온도보다 훨씬 높아져버렸습니다. 바로 팬 시어링을 하려고 했는데 좀 더 레스팅해서 온도를 떨어뜨리기로...
팬 시어링은 앞면과 뒷면 각 1분씩 한번만 뒤집어서 총 2분.
코팅팬을 사용했고, 마요네즈를 고기 면에 덮듯이 바르고 구워줬습니다.
옆면은 에어프라이어로 이미 한번 지져놨으니까 안해도 되겠다 싶어서 생략했습니다.
결과물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왔습니다. 육즙 손실도 많았던 데다가 겉면 색깔이 생각대로 안 나오기도 했고
심부온도도 너무 올라가서 팬 시어링 하고나면 웰던으로 가버리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고기의 모든 부분이 제가 원하던 미디움 수준으로 잘 나와줬습니다.
씹을 때 촉촉함도 살아있었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구웠던 고기들은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서 항상 뭔가 곁들여먹었는데
이번엔 마요네즈를 써서 그런지 약간의 산미와 달콤한 향? 그런게 느껴져서 고기만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버터고 마늘이고... 마요네즈를 좀 애용해볼까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들 모두 좋은 밤 되시고 좋은 밥 드시길 바랍니다!
아직까지는 불 조절이 너무 어렵네요. 마요네즈를 좀 태워먹기도 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