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날이 다 오네요...!! 난생 처음 겪는...
최근에 카톡 광고판에 보조배터리를 파는데
디자인이 귀여워서 다소 높은 가격이었지만 (5만원이 넘어가던..;;) 충동구매 하였답니다..
집에 택배 오자마자 와이프한테 등짝을 몇 대 맞았지요. (집에 보조배터리가 많습니다.)
그래도 혼자 뿌듯해하며 억지로 억지로 들고는 다니고 있는 애증의 보조 배터리.
근데 고놈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이런일을 다 겪어봅니다.
요새 부쩍 스팸문자 오는게 늘어서 또 어디 싸이트 하나 개인정보가 털렸나 싶어 짜증이 나던 참이라,
앵간한 문자는 읽지도 않고 바로 바로 삭제해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미리보기에서 보이는 저 별모양이 평소보다 덜 거슬려서 본문을 읽고 지워야겠다 싶어 들어갔더니..!
??????????????
한 2초 정도는 "뭐야 또 이 개소리는" 하면서 악성 스팸이네... 하고 삭제하려는데..
문득 제가 산 보조배터리가 생각이나서..
"혹시.. 그건가?" 하고 링크를 속는셈 치고 들어가 봤습니다.
???????????????????????????????????????
뭘준다고?????
진짠가..????????????
돈을 입금하라고..???????????
누가 봐도 사기인데..??????? 개꿀잼 몰카인가??????????????????
반신반의 하며... 입금을 하였읍니다..
와이프한테 얘기하니까 산 보람이 있네라며...... 10만원 정도에 게임기 하나 사서 좋겠다며..
그럼 받아서 팔자며....... (콘솔겜이.. 하고 싶어요..)
충동구매가 이렇게 행운을 가져다주다니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2021년 올 한해가 운수가 좋으려나봅니다..
개집 식구분들도 다들 기운받으셔서 하시는일 대통하시길 기원합니다.
p.s 문제의 듀라셀 보조배터리.. 애증품에서 귀중품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덩이 항상 지니고 다니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