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마이스터 3.3 2달 후기
2년간 잘 타고다니던 아반떼 스포츠를 정리하고 그토록 타고싶었던 스팅어를 타게되었음.
당연히 2.5 vs 3.3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이왕 타는거 마지막 고성능 내연차로 가자 싶어서 3.3으로 가게됨.
(사실 시승후 느껴진 차이가 더 컸음 2.5도 사실 충분하지만 4기통 vs 6기통에서 오는 차이는 무시 못함..)
3.3을 가면서 가장 걱정했던건 아무래도 연비인데, 주로 출퇴근시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키로수가 그닥 많지도 않고 70%는 시내주행이기 때문에
2.5나 3.3이나 그렇게 큰 차이는 없겟지? 라는 생각으로 넘어왔는데.
문제는 기존차량인 1.6터보에서 3.3터보로 두배이상 껑충 뛰었다보니 기존 유류비 생각하고 탔다간 눈뒤집어짐..
(아반떼 시절 보통 9/L 나오던게 5.5/L 정도 나옴..)
2달간 느낀 단점은 연비빼곤 없음. 디자인좋고 힘도 좋고.
의외로 놀라웠던 부분은.
스포츠세단 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엄청 딱딱해서 장거리운행시 굉장히 불편할줄 알았으나
컴포트모드에선 예상외로 부드러운승차감을 가지고있다는 점(물론 대놓고 패밀리카로 나온 그렌져/k8급엔 안됨)
스포츠모드에선 아직 풀악셀을 밟아본적이 없을정도로 너무너무 빠름..
한적한 새벽도로에서 종종 스포츠모드로 힘차게 밟아볼때가 있는데,
연비에 대한 불평불만이 싹 사라질정도..
누군가는 그돈으로 기아차를 사냐 벤츠나 비엠을 사지 라고 하는사람들은 비슷한 스펙으로 맞추려면 1~2천은 더 나간다는걸 모름..
스팅어를 처음봤을때부터 너무 타고싶었고 조금 무리해서 기어코 원하던 차를 타고 나니 2달이 지난 지금에도 운전석에 앉으면 가슴이 뜀..
차에 대해 이동수단 이상의 의미를 두고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무리해서라도(카푸어가 아닌 선에서) 꼭 자기가 타고싶은차를 타라고 권하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