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댕겨왔다
작년에 고생 많이한 직원들이랑 필리핀 여행 다녀옴...인원이 인원인지라 자유는 힘들고
패키지로 다녀왔어 걍...
사진 고자라서 사진 많이 찍지도 못했고 뭐하는지 구분도 잘 안갈테니 설명 써가면서 사진 올릴게 ㅠㅠ
부코(코코넛)파이로 시작...맛은 걍...그저 그랬음 필리핀 음식은 전체적으로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 강함
팍상한이라고 폭포 투어 갔는데 뱃사공들이 노저어서 폭포까지 거슬러 올라감...윗사진처럼 바위 많은데는
배 끌고 올라가고 막...좋아하는 사람들은 ㅈ뺑이 치는 모습 보면서 약간 카타르시스같은거 느낀다는데
나는 천성이 남이 뭐 해주는거 견디질 못하는 성격이라 굉장히 불편했음...무겁다고 팁 더달라고
지랄하고...시1발..ㅠㅠ 햇빛은 어찌나 뜨거운지 살이 익는 느낌...
폭포안에 사람들 막 들어갔다 나왔다 함 물 다맞고 이럼서...시원하긴 한데 다젖어서 돌아오는 내내 엄청 찝찝..
마닐라베이에서 저녁먹으면서 찍은 석양
세계 3대 석양에 꼽힌다고 가이드 아재가 얘기 했는데 뭐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이쁘긴 이쁘더라
기억에 남는 몇안되는 장면중 하나임
그래도 필리핀 왔는데 나가봐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직원 몇명 꼬셔갖고 패디스 포인트라는 맥주집 놀러옴
마닐라베이 옆에서 야외테이블 엄청 많이 깔아놓고 맥주파는곳..사람 진짜 엄청 많더라
두번째 안주는 뭔 몬스터 피스튼가 엄청 추천하길래 먹었는데 개 쌉노맛...맨밑에 치킨처럼 보이는거 닭목튀김임
위에 스프링롤에는 감자튀김 하나 들어있음 ㅋㅋ 필리핀음식 진짜 아...
음식 먹을때마다 태국이나 베트남 갈걸하고 후회됐음
맥주마시고 택시불러서 부자동네라고 하는 보니파시오라는 동네로 넘어감
동네도 이쁘게 잘해놨고 일단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엄청 부티나고 예쁘고 잘생김
돌아다니다가 클럽 XYLO라는곳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이 안에서 필리핀 부자, 짱개부자들이 돈지랄배틀 하고있더라
버닝썬처럼 비싼술 시키면 MD?그런 여자들이 속옷같은 유니폼입고 와서 춤추고
그 안에서 돌아다니던 모델급 여자들, 서양여자들 우르르 몰려가고
다른테이블에서 또 시키면 여자들 또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가고...테이블 잡고 놀고싶었는데 그나마 사람대접받으려면 돈 2~300은 써야겠더라고 직원들도 부담스러워 하고 나도 그돈쓸 생각은 없어서 접고 나왔음 ㅋㅋ
다음날 아침부터 호핑투어 갔다
스노클링했는데 그사진이 하나도 없네;; 직원들도 다같이 노느라 찍은사진이 별로 없음
막짤 시푸드 바베큐 맛있어 보이지? 필리핀 음식은 뭐다? 쌉노맛...
마지막날 성어거스틴 성당이라고 꽤 유명한 천주교 건물이래서 갔다오고
사진 진짜 없다 3박5일 다녀왔는데...암튼 잘댕겨왔음!!
필리핀 가있으면서 느낀건...사람들이 대충 알기로 가난하고 더럽고 성매매 많이하는 곳으로 알고있는데
그런동네는 따로있고 우리는 일부러 그쪽은 아예 발길도 안들이고
좀 잘사는 동네나 일반인들 많이가는 동네 위주로 돌아다녔음
근데 결국은 사람사는 동네고 우리랑 별 다를것도 없더라 사람들도 착하고 순하고
다음에 한번 더 놀러가보고 싶음...음식만 아니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