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결국 최종 면탈
취종 면탈했다.
면접은 꽤나 잘봤다고 생각했다.
우리 수협이 왜 지원자를 뽑아야하냐고 물어봐서 현재 수협에서 운영중인 자회사의 상황과 내가 호주에서 경험했던것을 녹여 막힘없이 대답했다.
옆 지원자는 어려운 질문을 선택해서 질문 하나 통째로 날렸다. 안타까웠지만 내가 한발 더 앞서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지원자의 답변에서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블라인드 면접은 ㅈ까라는 식으로 본인 출신고교 사는지역까지 줄줄줄 읊으면서 면접을 진행했다. 당연히 나는 아 이번 면접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거 같다. 왜 그런지 복기해보니 우대사항에 제주도 출퇴근 가능한자가 눈에 띄었다. 그렇다. 그들 눈엔 내가 다시 육지로 도망갈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아쉽다. 다시 토익을 준비해야하고 ncs, 전공책을 펼쳐야하지만 일단은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다시 해본다. 상반기 종료까지 합격못하면 이제는 공기업 포기해야지 ㅋㅋㅋㅋ 전기공부하고있어서 할 수 있는게 또 전기밖에없네. 근데 그마저도 앉은뱅이 공부라서 현장에서는 쓸수도 없다. 만약 합격못하면 현장일을 배울 생각이다. 인테리어 전기,조명쪽으로 생각중인데 이쪽일하는 개집형들 조언도 부탁한다.
아무튼 면접 잘보라고 응원해준 개집인들 응원에 제대로된 응답을 못해드려 미안하구만 하지만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고 다시 달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