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입문 후기
고민을 많이 하다 어차피 고민할거 그냥 지르자 라는 생각에
기계식 키보드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자랑 겸 , 이런걸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느낌의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구매한 모델은 레오폴드 사의 FC650MDS PD 모델 입니다.
입문치고는 매니악한 배열을 가진 미니키보드,
이전에 질문했을 때 많은분들이 미니배열은 많이 불편하다는 평을 남겨주셨는데
집에서 사무나 타이핑 업무가 많지 않아 아직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백축 혹은 클리어 축이라고 불리는 스위치를 사용하였고 키압은 50g + 15g 입니다.
이전에는 항상 인터넷에서 번들로 구매할 수 있는 풀키의 맴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다
기계식 키보드를 그것도 키압이 무거운 친구를 사용하려니 되게 낮설었습니다.
그래도 버튼을 누르는 느낌과 소리 등 여러 부분에서 만족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이후로의 행보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처음 들여오고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거 누르는게 쉽지않구나 였습니다.
맴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살살 키보드를 눌러 타이핑을 하던 사람인데
그런 저에게 백축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였나요? 이틀 사용 후 적응 완료했습니다.
이제 사무실에 가면 오히려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ㅋㅋ
첫번째 장점 입니다.
이쁩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히 똑같은 색상의 모델이라 붉은색, 푸른색, 흰색(아이보리 같은) 의 조합이라서 굉장히 이쁩니다.
두번째,
흡음 처리가 되어있어 통 울림이 적습니다.
통울림 자체는 거의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을 만큼 통에서는 울린다 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세번째,
스페이스바가 두개로 나뉘어 있어, 스페이스바 특유의 스테빌 소리, 스페이스바 울리는 소리? 이런게 많이 적습니다.
네번째,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보니 그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냥 이뻐요 ㅋㅋㅋ
이제 단점
첫번째,
통울림은 없지만 백축의 특이점인지 윤활을 하지 않아서 인지 스프링 소리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싶습니다.
두번째,
게임을 하다보면 왼손 쉬프트 키를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새기손가락 힘이 좋지 않다보니 쉬프트 입력때 무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세번째,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면 Del 키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Del 키 입력이 많이 불편합니다.
왜 이렇게 이상하게 넣어놨는지 모르겠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점 네가지와 단점 세가지를 적었는데
이후에 추가적으로 무언가의 단점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첫 기계식 키보드 구입은 너무 만족스러웠고, 이후 더 매니악한 배열이나 좋아보이는 키보드가 있다면
구매할 의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다음은 저소음 버전의 키보드를 구매해서 완전 조용한 키보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혹시나 키보드가 사고 싶은데 괜히 돈 낭비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문이 꺼려지시는 분들은
용기 내서 한번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처음 사용한 키보드 이미지는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developdragon/222154509469 에서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