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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ㅇ)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색다르게 보는 방법.

데이지리들리 41 1804 23 9

확실히 어벤져스는 시빌워 처럼 히어로짓에 무고한 사람이 희생당하는걸 안타까워했음. 언제나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무고한 희생자 (뉴욕, 소코비아 등등) 이 많이 나왔음. 그것때문에 내전까지 벌어져서 어벤져스가 해체하기도 하지.


타노스가 하려는짓은 전 우주의 생명체를 반으로 줄이는거지. 불어나는 생명체의 수는 기아와 멸망을 불러오고, 실제로 타노스의 행성은 그렇게 멸망했으니까. 


다 아는 이야기일테지만, 여기서 볼 점은 타노스 역시 어벤져스와 하는 일이 본질적으로 같다는거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게 여타 히어로와 결과론적으로 같은 결과가 나옴. 


그래서 인피니티 워를 뒤집어서, 타노스를 주인공 히어로로 보는 관점은 상당히 재미있음. 


마블도 의도한 느낌이 드는게, 마지막 제외하고 영화 내내 어벤져스는 (가오갤 포함 모든 히어로) 도망치거나, 대를 위해 무언갈 희생하지 않음. 그게 자의든 타의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음. 스타로드는 망설임 끝에 가모라와 약속을 지키지만, 실패하고, 처음엔 니새끼 가차없이 버릴꺼란 닥터스트레인지도 스타크를 위해 타노스에게 타임스톤을 넘겨주며, 동생의 목숨을 택하고 소울스톤의 위치를 불어버린 가모라가 그렇지. 그리고 심지어 배너안의 녹색 괴물새끼는 뒤지기 싫어서 나오지도 않음.


하지만 타노스는? 타노스의 진실된 딸사랑이 급조된 느낌이 크지만, 대를 위해 딸을 희생함. 조금 어색하지만 눈물로 진심이었단걸 보여주기도 함.


그리고 엔딩도 언제나 화기애애한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끝나던 어벤져스가, 아름다운 경치에 쉬다가 나온 타노스의 상판으로 끝나지. 마치 타노스가 주인공인 것 처럼. 


영화내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건 타노스였고, 타노스가 아니었다면 후에 정말로 기아에 멸망하는 미래가 있었을지도 모름. 이와같은 공리주의는 학살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덕적 행동" 으로 볼 수는 없지만, 누군가 하지 않았다면 우주는 기아에 시달렸을 예정이었음. 


어벤져스1에서 엄청난 뉴욕시민이 죽었고, 영화의 끝에선 그 누구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맛나게 뭔가 쳐먹으며 끝남.

어벤져스2에서 소코비아는 사라져버렸음. 그리고 어벤져스에게 뉴욕시민과 소코비아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존재가 아님.

어벤져스3에서 어벤져스는 개인적으로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 그걸 희생하지 않음. 


1,2와는 다르게 어벤져스는 딜레마의 다른쪽 입장을 취하고 있고, 타노스는 기존 어벤져스의 입장을 취하는 듯 보임.










나중에 닥터스트레인지가 뭔 짓을 해놔서 돌아갈 수 있다고 보지만 "오역때문에 묻혔지 복선이 있긴 했음" 적어도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반전을 주지 않음으로서 반전을 줌. 여타 영화처럼 

발림-좆됨-짜잔!! 사실 안좆됨!! 이 아니라

발림-좆됨. 으로 끝남. 사실 안좆됨 단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다음편의 초반부에 넣거나, 다음편 내용으로 구성될 것 같아보임.



개인적 생각이에요 헤헤 


저거 뭔 딜레마 부르던데 이과충이라 용어는 모르것네요 ㅠㅠ


 



41 Comments
세르히오라모스 2018.05.01 02:12  
감독도 전에 타노스가주인공이라고 언급했었고 영화보니깐 실제로도그랬음 약간 설명이부족한부분도있었지만 그래도 확실히타노스위주로간건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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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롤트 2018.05.01 02:21  
[@세르히오라모스] 진짜 털끝하나 못건드릴정도로 강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히어로들이랑 치고박는거 보고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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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018.05.02 21:47  
[@게롤트] 어느정도 헤쳐나갈 길은 만들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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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차잎 2018.05.01 15:27  
[@세르히오라모스] ㅇㅇ 애초에 타노스를 주인공처럼 보라고 그러던데 ㅋㅋ
가모라에 대한 애정부분하고 타이탄행성쪽 이야기만 조금 보완했으면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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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글자아이디 2018.05.01 02:29  
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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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성 2018.05.01 02:45  
캡틴마블이 다 쳐바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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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1 23:55  
[@권민성] 배우가 후덕해보임 ㅠㅠ
개집못잃어민주주의못잃어 2018.05.01 05:17  
개잘씀
수고했슴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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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1 23:55  
[@개집못잃어민주주의못잃어] 감사합니당 헤헤
포그 2018.05.01 07:28  
좋은해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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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1 23:55  
[@포그] 감사해요헤헤
끼엑악악 2018.05.01 07:43  
닥터는 토니를 위해서 넘겨준게 아니고 넘겨주는게 작전의 일부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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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1 23:55  
[@끼엑악악] 끼워맞추기 위해서 표면적으로만 해석했어요 헿
REVIVAL 2018.05.01 07:46  
ㅇ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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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2018.05.01 10:33  
타노스 주인공 맞지
마지막에 thanos will return 나오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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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1 23:54  
[@오리아나] 그...그것도 나옴? 못봤는데 ㅠㅠㅠㅠ
Smile 2018.05.02 19:12  
[@데이지리들리] ㅇㅇ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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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018.05.02 21:47  
[@데이지리들리] 쿠키영상 마지막에나옴
덕선이 2018.05.01 11:26  
타농부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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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라 2018.05.01 11:34  
스타로드만 가만히 있었어도 영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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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gus 2018.05.01 12:15  
글 잘쓰시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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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분쇄기 2018.05.01 12:24  
대를위해서 소를희생하는 타노스vs 노희생 이렇게갈줄알았는데 ㅋㅋㅋ자기손으로 비전도죽임 한손으로 제지할시간에 두손으로 밀었으면 스톤뺏기기전에 토르도착했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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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태연 2018.05.01 13:49  
스타크를 위해 스톤을 넘겨주는건 그 전에 닥터가 스톤과 인류를 위해서라면 스타크나 스파이더맨을 가차없이 버릴거라 했었음
스톤을 넘겨주고 스타크를 살리는건 닥터가 봤던 미래의 이기는 경우의 수에 맞춰 행동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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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디 2018.05.01 17:51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본질적 다름은 의도에서 온다고 생각함. 어벤져스는 상황에 맞서 전 지구를 지키는게 목적이고, 그 사이드 이펙트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함. 시빌워에서 소코비아 희생자 엄마가 토니를 찾아서 막 책망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함. 그런데 타노스는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함. 결과만 두고 볼 때는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 많은 수를 구했고, 일부가 희생되었다는거.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결과는 같지만 의도가 전혀 다름. 굳이 말하자면 어벤져스는 능력 부족이고 타노스는 의지의 부재인거지. 그리고 타노스가 농사나 짓고 싶다고 했을 때 턱으로 밭 가는거 생각나서 웃을뻔 함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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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2018.05.02 18:35  
[@프란디] 타노스는 상황에 맞게 전 우주를 지키려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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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2018.05.01 18:46  
요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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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1 23:53  
[@네이마르] 요약!

타노스가 주인공인거 처럼 보면 나름대로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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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노예 2018.05.01 20:11  
타노스가 인간적이어서 더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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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2018.05.02 11:44  
비전 존내 쎈줄 알았는데 칼에 찔리더니 그냥 병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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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ㅉ 2018.05.02 18:22  
[@네온] 인정...개쌘캐로나올주아랐는데 제일약함
그리고 보면서느낀게 탈인간급인애들 뭐 예를들어 블랙펜서?같은애들있잖아요 도핑한애들이랑
그냥 인간인 스칼렛요한슨이나 팔콘?
같은애들이랑 갭이 전혀없다고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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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2018.05.02 19:13  
[@ㅈㅅㅉ] ㄹㅇ 스칼렛위치랑 비전이 외계인 애들한테 애먹는데 걍 인간인 블랙위도우랑 날개달린 기계장착한 인간이 와서 구해주는거 무엇?
깡통로봇 2018.05.03 00:02  
[@Smile] 스칼렛위치랑 비전은 실질적으로 격투타입이 아니라 애먹은듯..
격투타입인 캡틴 위도우 팔콘이 연계가 잘되서 그런거도 있는듯하고
애초에 비전은 기습당해서 아예 힘도 못썼고 스칼렛위치는 비전 보호하면서 싸워야되서
제대로 못싸웠을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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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뚜루뚯 2018.05.02 18:23  
감독이 의도적으로 그런 늬앙스를 보여주려는게 보이더라

박xx그녀셕이 번역을 x같이해놨지만

캡틴의 우리는 친구를 버리지않아 이 대사도 원래는 생명을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시킬수 없어 이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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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2018.05.02 20:19  
가모라에대한 애정은 가모라에게 위해가 가해질때마다 현실왜곡으로 비누방울효과가 나온게 뭔가 가모라를 사랑하는마음의 표현같이 느껴졌음. 아빠가 딸에게 주고픈 어린시절의 행복한 추억 같은 느낌? 비누방울이 왜 그런 느낌주잖음.. 어린시절의 행복함과 추억
근데 다른 전작의 영화들에 거쳐 나온게 아니라 조금 뜬금없이 느껴지지만 나한덴 아버지의사랑이 잘 전달된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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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리들리 2018.05.03 00:44  
[@꽁치] 외외로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거 같아요
현랑 2018.05.02 21:40  
토르 라그나로크  보면 헐크가 왜 안나오려고 하는지 좀 명확할텐데 다들 쫄보로만 보는게 안타깝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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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내꺼 2018.05.02 23:18  
[@현랑] 안봣는데 왜 계속 도망쳐다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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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2018.05.03 19:17  
[@아리내꺼] 지구는 헐크를싫어해 라고 헐크가그랬음 미움받기싫은듯 나는 타노스보고 죽을까봐 안나오는줄 알았는데 토르생각해보니까 이유가있긴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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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 2018.05.02 23:54  
오 멋진 관점이네요

타노스의 역설도 방법론적으로 무식해서 그렇지 딱히 틀린말이라곤 할수도 없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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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ADV 2018.05.03 00:02  
스타로드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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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돠임마 2018.05.04 23:00  
스타로드 ㅂ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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