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4일 증상 8일차의 경과 후기
[동거인 감염 후]
1일차 : 그냥 코랑 목이 얼얼해서 전날 마신 술때문인가? 라는 생각이 듬. 정말 경미해서 코로나는 아닌거같은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음..
동거인이 확진이어서 가능성은 높은데 증상이 너무 미미했고 당일 PCR 검사소로 바로 갔지만 이미 접수가 끝남.. (오전10시였음)
2일차 : 오전 8시 50분 선별진료소로 갔고 약간의 몸살기운과 조금 심해진 인후통이 있는 상태였음.
약 2시간 50분 기다려서 진료받음 (동거인 확진자면 꼭 정부24 어플로 등본 발급해놓고가세요..)
집에와서 해열진통제먹고 잠
3일차 : 본격적으로 목이 찢어지기 시작하고 PCR에서 미결정이 나옴, 미결정이 나오면 2-3일 후 재검사해야함 - 미결정 나오면 거의 99퍼센트라는듯
약으로 꾸역꾸역 버티는데 목 찢어지는 느낌은 진짜 약으로도 해결이 안됨
4일차 : 2차 PCR 이번에는 8시반에 도착해서 1시간 반 기다렸더니 번호표주면서 오후에 오라함, 오후에 다시가서 재검사 대기하는데 늦게온 어르신들이 왜 검사가 벌써 끝이라는거냐 자기는 그럼 어디를 가야하냐 하면서 직원들한테 화내는 시민들 많이 보임. 그리고 자가문진표 쓸 줄 모르는 어르신들이 자꾸 주변사람들한테 쓰는것좀 도와달라하는데 진짜 목이 말도 하기 힘들 정도로 아파서 거절함. (자가진단 키트 시험삼아 해봄 - 음성)
5일차 : 양성 판정을 받음. 자가진단키트를 바로 해봤지만 또 음성. 심지어 동거인도 음성으로 나옴. 자가진단키트 적중률이 80~90이라던데 맞나 싶음..
그냥 이때부턴 약도 거의 다떨어져가고 주변사람들한테 약좀 부탁하면서 장기전으로 걸쳐감
대략 한 8일차부터 목 통증이 사라졌고 몸살기나 두통도 힘들었지만 인후통이 진짜 미친듯이 괴로운 질병임. 잠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침 삼키면 바로 잠 깰 정도. 다들 코로나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해열진통제랑 뮤코펙트같은 약을 좀 널널하게 쟁여두는 걸 추천.
*코로나에 걸리면 코로나라는 느낌이 딱 온다는데 맞냐? 이건 사람마다 달랐음. 주변에 확진자가 좀 많은데 이건 그냥 감기지~ 싶은 사람들도 많았고 기침하고 목통증이 바로와서 빨리 깨닫는 경우도 많음. 심지어 기침을 계속하는데 자가진단키트가 계속 음성이라 PCR 못 받는 주변 사람도 있음.
자가진단키트 민감도가 좀 낮지 않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