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혼맥
남쪽 지역에 살다 보니 요즘 하루하루가 타져 죽게 생겼네요.
더구나 여름만 되면 땀이 분수 되어 나오는 몸이라
몸무게가 쭉쭉 빠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평소에 수입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오늘은 안보이던 세계맥주 가게가 오픈해서
간만에 라거 2종류, 스타우트 2종류를 업어와서
일단 라거 먼저 마셔봤습니다.
먼저 에페스 드래프트(EFESS DRAFT)는
이름과 캔 디자인에서 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생맥주를 연상케 합니다.
잔에 따른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X, 하X트 하고 똑같지만
맥주의 생명인 거품도 풍부하고 탄산기는 적은
목을 넘어가면서 홉향을 남기는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알콜도수는 5%의 보통의 라거와 똑같은 도수입니다.
지중해 맥주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다음은 같은 브랜드의 에페스 몰트입니다.
이 맥주는 MOLT 100% 즉 맥아 함량 100%라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마시지 않지만 일본 산토리 ALL MOLT
우리나라 맥주 중 OB 골든라거와 하이트진로의 맥스, 그리고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맥아 100% 들어간 맥주입니다.
OB 골든라거는 냄새(향)난다고 매출이 곤두박질 후 사라졌으며
맥스는 초기의 맛과 향이 요즘은 좀 밍밍해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클라우드와 함께 팬덤층이 높습니다.
여하튼 다시 에페스 몰트로 넘어와서 거품과 유지력은
국내 브랜드보다는 좀 더 좋아보였습니다.
먼저 향은 일반 드라이한 맥주 보다는 진한 향이 나고
입에 들어오는 거품은 부드럽지만 약간 거친면이 있으며
마신 후의 향은 정말 고급스러운 향이 납니다.
수입 라거맥주는 부가물(쌀, 옥수수 전분, 기타 등등)이 없어서
특유의 지린내가 적거나 없다는게 장점인거 같네요.
물론 주관적이며 제 개인 취향으로 말씀드립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스타우트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