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봉에서 긁어온 영화추천글 1
가끔 주변에서 니가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는 뭐냐? 라는 질문을 받으실 텐데요
근데도 이 질문에 선 뜻 대답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 했습니다.
순서는 순위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1. 말할 수 없는 비밀
사실 지금의 내가 이 영화를 봤다면 최고의 영화라고 여기에 올리지 않을 것 이다.
하지만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내게 영화광인 친구가 다운받아주고 간
이 영화 한편이 내게 영화가 주는 충격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 해줬기 때문에 1번에 넣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기 직전만 해도 여자친구와 그냥 데이트겸 영화관 가서 형편없는 영화들을 보며
영화란 원래 별거 없구나 그냥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일 뿐이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 영화로 모든게 달라졌다. 그리고 친구에게 흥분하며 와 이 영화 진짜 내가 본 영화 중에 최고야 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고작 그게? 였다 ㅋㅋㅋ 지금의 나로서는 그 때 당시 친구의 답변을 충분히 이해 할만 하다.
2. 쇼생크 탈출 and 포레스트 검프
너무 유명한 영화니까 포스터는 생략
이 두개를 같이 2번에 넣은 이유는 이 두 영화 또한
위에 나온 저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인데 그 때 당시 어떤 영화가 더 감명 깊었냐고 묻기에
나는 쇼생크 탈출이라고 대답했고 실제로도 쇼생크 탈출이 그 때 당시 나에겐 더 압도적인 감명을 줬다.
하지만 그 후로 대략 5년이 넘게 지나면서 두 작품 모두 5번 이상을 봤는데 지금은 포레스트 검프라고 말을 한다.
이유는 난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여도 두번 이상 잘 보질 않는데 (이미 내용을 알아서) 저 두 영화 모두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줬다 특히나 포레스트 검프는 보면 볼 수록 이상하게 더 빠져들었고 점점 더 좋아졌다.
최근에 포레스트 검프를 본게 한 두 달 전쯤인데 그 때도 느낌이 달랐고 더 좋았다.
3. 레옹
이 영화도 너무 유명하기에 포스터는 생략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저 영화광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다
사실 저 친구는 내 인생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친구이다 내 거지같은 성격도 참으로 좋게 바꿔준 친구이기도 하다
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난 한번 본 것은 다시 잘 안보는 편인데 지금까지 두번 이상 본 영화가 대충 30편 정도고
10번 이상 본 영화가 대략 10편도 안되는데 이게 그 중 하나다 설명 끝!
4. 스팅
나름 영화 좀 봤다고 자부하며 이 글을 누른 사람들 중 대다수가 이 영화를 모를 것이다 특히나 10대 20대분들 (물론 필자도 20대지만)
이 영화를 처음 접한 건 대략 4년 전쯤인데 아 더 이상 볼 영화가 없어라고 투덜 거리던 내가 찾다 찾다 찾아낸게 이 영화다
70년대 영화인데 저 때 당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내용을 간략하게라도 쓰고 싶지만 스포일러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영화 좀 봤다 하는데 이 영화를 듣도 보도 못 했다 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다운받아서 보시길 바란다. 후회 없이 엄지를 치켜들 것이다
5. 이터널 선샤인
이 것도 많이들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인셉션과 약간 비슷한 설정이라 해야하나 ? 그냥 보면 아실 거다
아직도 멜로장르에선 내겐 최고의 영화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랑이 이런 사랑이기 때문에
아차 그리고 필자는 if only를 그닥 감동적이게 보지 않았다. 이유는 그전에 그런 류 영화를 너무 많이봐서
내겐 중반부터 너무 뻔한 스토리였고 결말도 너무 뻔했다. 이프온리 광신도들이 많을 텐데 욕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거니까
6. 초속 5cm
참으로 아름답다 그리고 순수하다 또 아련하다
애니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신카이 마코토의 특유의 그림체가 너무 이쁘고
정말 명대사가 많이 나온다 그 중 좋아하는 것은 3개가 있는데 맞추시면 천재!
이 영화는 친구와 같이 타지에서 일하고 올라오는 버스에서 친구가 잠이 안온다길래
내 노트북으로 보여줬는데 정말 감탄사 연발과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자긴 그 영화를 참 좋아한다
그 이후로 몇번은 더 봤다는 그 말이 참 날 기분좋게 만든다.
나 또한 초등학생 때 아련한 첫 사랑이 있기에 내가 이 영화를 이토록 좋아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7. 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이 영화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사랑이 어찌 아름답기만 하겠는가 슬프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다
그러다가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 그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글을 쓰면서 내용을 많이 써야지 마음 먹었는데
정작 7가지 영화 중 제대로 쓴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한 마디만 하겠다 "테퀴에로"
사실 이것 말고도 수많은 영화들이 있는데
엠봉에 처음 글 써보니 특히나 영화관련 글을 쓰니까
정말 쉬운게 아니군요. 그 동안 여러 짤방과 내용들로
영화관련 글을 써주신 분이 존경스럽고 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글에는 영화관련 스포가 없지만 대신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에선 위의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만에하나 반응이 좋으면 조심스레 part2를 천천히 써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