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월식. 레드문을 보았습니다.
회사에서 하늘을 보니 꾸리꾸리해서 오늘 달 안보이겠다 생각했고..
밥먹고 엄마께서 볼링장 갔다가 여동생 터미널 도착하면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밖으로 나와 달을 보니 구름에 가려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그냥 볼링장 갔죠.
다섯게임째 도중에 여동생이 곧 도착한다고해서 게임 마무리하고 나왔는데..별이 보이네요??
동생 픽업하고 달 보이냐 물어봤더니 기다리면서 달 보고있었다고해서
하늘도 무심하시지..왜 나에게 월식을 안보여주시고 볼링장에가게 만드셨나 생각하고 집으로 가던중 하늘을 보니
점점 가려지고 있어고 주차하고 동생은 집에들어가고 저는 한참동안 달을바라보다가 레드문 상태로 달이 그대로 있길래
얼른 카메라들고나와서 찍었죠.
사실 이사 후 제가 베터리 충전기들과 베터리들을 안꺼내놔서
카메라 안에 있던 베터리는 다 닳아버렸고 나머지 하나에 모든것을 걸었는데 다행히!!! 베터리가 충전되어 있네요
이것마저도 0퍼센터였다면 저 자신을 엄청 질책했을듯합니다.
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