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로 제주도 서쪽 2박 3일 <둘째날>
전날 같이 마시던 게하 멤버들이랑 해장. 보말칼국수_9,000원
국궁체험하러 가서 맞춘 단 한발(총 30발)_7,000원(제주v패스 예약)
활시위 당기는게 꽤 힘들고 다칠 염려도 있어서 여자친구와 함께인 분들은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이시돌목장/테쉬폰. 혼자 여행가실 계획이라면 여기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 계절한정 메뉴인 것 같았던 딸기 오프레도와 그린티 롤케익 1피스를 주문했는데, 지방 사는 사람에겐 신세계였습니다.
성게국수_12,000원
가게마다 차려주는 상,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저는 비싸게 먹은 편이라고 합니다.
산방산 유채꽃밭
가는 길에 비가 쏟아져서 좀 힘들었습니다. 꼭 차를 빌리세요.
탄산온천은 어디가 됐든,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가보세요. 몸살녹 -
게하 바비큐파티. 전날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져서 더 떠들썩한 분위기로 재밌게 놀았습니다. 썸도 둘 생긴 모양!
게스트하우스 2박_26,000원 + 바비큐파티 참석 2회_40,000원 … 삼겹살 무한리필, 소주 1인 1병 무료. 이후로는 사먹사먹. 소등x
그리고 오늘 아침에 스쿠터를 반납하고 공항에서 아쉬워서 한 컷
좌석 좁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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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가는건 처음이라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 일기 쓰듯이 써봤습니다. 제목은 스쿠터로 여행인데 정작 스쿠터 얘기는 꺼내지도 않고ㅋㅋ
그냥... 스쿠터는 이동이 용이할 뿐이지 이동중의 불편함은 정말... 추운 것도 있지만 뒤에서 탱크로리가 쫓아오니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음ㅠ
충동적으로 여행을 결정했는데, 지친 마음을 충전하고 온 것 같아서 아쉬움보단 홀가분한 마음이 더 크고 후회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아직 통장 잔고를 안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는 집돌이라 항상 방에 짱박혀있기만 했는데, 즐겁게 여행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것저것 보고 먹고 먹고 먹고 하니
그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고 여행 다니는 분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서, 인생을 손해보고 산 느낌입니다.
개집러들도 꼭 여행 다닙시다. 맛없는 음식에 조미료 뿌리듯, 지루한 인생에 추억거리정도는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음... 가독성 떨어지고 영양가도 없이 길게만 늘어놓은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여행가서 사진 많이 찍으면 또 글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