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워 보고나서 갑자기 써보는 서양미술사 -2-
Las meninas “시녀들”
현재 마드리드 프라도 박물관에 있는 그림이야. 그림이지만 스페인의 정식 국가 보물임..
다른곳에서 절대 전시 안하는 붙박이 소장임..
그림에 등장인물이 많아.
우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은 벨라스케스 자신이야.
평소에도 야망이 크고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넘쳤던 사람인데
자기를 한복판에 가장 크게, 적나라하게 그려 넣었지.
마치 JYP~ 이런거 처럼? 그 이유는 뒤에 설명해줄게.
이 창백한 소녀의 이름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이고 당시 짱 짱 대국 스페인 왕위 직계 계승자인 공주야.
이 공주의 부모님이 누구냐면 바로
스페인의 왕 펠리페 4세, 마리아나 왕비야.
바로 여기 그림속 거울에 비친 두 사람 되시겠다 ㅋㅋㅋ
희미하게 표현 되었지만 귀티만큼은 희미함으로 지울 수 없구나 ㅠ
마리아나 왕비는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으로
권력 유지를 위한 근친혼으로 유전적 질환과 선천적 질환을 달고 사는 집안 출신이었지.
마리아나 왕비의 초상화고 이것도 벨라스케스 작품..
특유의 알비노 같은 창백함과 긴 턱, 합죽이 같은 입 등은 근친혼의 흔적으로 생긴것으로 생각해
집안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어.
나중에 궁금해 하는 형들이 있다면 마리아나 왕비 가족의 생김새에 대한 글도 써볼까 생각이 드네 ㅋㅋ
다시 공주 이야기로 돌아와서
안타깝게도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형제들도 요절하는 사람이 있었고
공주도 21살에 요절하지.
여기서 또 떡밥이 있는데 벨라스케스는 마르가리타의 초상을 많이 그렸어.
그 이유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소름돋아. 뭐냐하면
“시녀들”을 그릴 당시인 5살인 저때보다
더 어린 2살때부터 이미 공주의 외삼촌인 레오폴트 1세와 결혼이 예정이었지. ...ㄷ ㄷ
2살 때 그림...
그래서 2살때부터 그녀의 외모...를 나중에 결혼할 외삼촌에게 보고하고 확인받기 위하여
벨라스케스를 통해 초상화를 그렸고
그 그림들을 오스트리아로 보냈어 ㄷㄷ
아청하고 전자발찌스러운 왕실 문화..ㄷㄷ
나중에 이런 의도로 그려진 그림들도 소개하면서
마르가리타 공주의 외모 변형과
그 당시 공주가 처한 상황이 그림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에 대한 글도 써볼까 해ㅋㅋ
너무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다. 다시 돌아와서
마르가리타 공주의 왼편에서 말걸고 있는 듯한 여자는 시녀 “마리아 아우구스티나”
공주의 오른편은 시녀 ”이사벨 벨라스코”야.
그녀 뒤에는 시녀장과 왕실 경호원.
또 그 뒤 계단에서 짝다리 간지를 뿜고 있는 남자는 “호세 벨라스케스”로 마리아나 왕비의 개인 경호원이지.
걍 다 그 당시 왕실에 살던 인싸들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되.ㅋㅋㅋㅋ
오른쪽 구석엔 두 사람이 있는데 왼쪽의 인물이 내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지.
바로 “연골무형성증”을 가진 듯한 외모의 여인.
“마리아 바바라”
독일에서 건너온 공주의 최측근 시녀 중 한명이야.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글 마무리에서 할게.
바바라의 발 밑에서 위엄있게 앉아있는 왕실의 애완견 개집왕..(존경합니다 개집왕님..)
등짝에 발을 올려둔 싹퉁머리 없는 또 하나의 왜소증 인물은
이탈리아 출신의 “니콜라시토 페르투사토”야
오히려 바바라보다 좀 더 여성스럽게 생긴것 같기도 해
나중에 이 남자는 왕실 하인 들 우두머리 중 하나가 되었어
왕의 개 등짝에 발 올리는 패기로 거기까지 갔겠지 ㅋㅋ
-3- 에서 봐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