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스압주의] 농구하다 다친 발목 부상 회복 근황
때는 18년 한창 날씨좋던 초가을 9월 1일 토요일 저녁
동네 공원에서 슛연습을 하다가 옆코트 5명에게 3:3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 결과..
(최대한 치료기간을 줄이기위해 들어오자마자 아이싱을 하는모습) (초가을이라 모기물린자국있음)
레이업하고 착지해야할 골대 뒷공간에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착지하면서 밟고 발목이 돌아갔다
농구만 10년넘게하면서 참 많이 다쳐봤지만 여태 다친것중 젤심한통증을 느낄수있었다
x됐다 싶었다
공원이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데
한발로 폴짝폴짝뛰어 30분걸려서 집에도착했다
다음날 병원
걷지도 못하는 나를 보더니 간호사가 휠체어를 준비해주셨다
오른쪽 발목이 땅에닿으면 아프기때문에 공중에 띄워져있는모습
이때만해도 외관상으론 멀쩡해보인다
처음간 병원에서는 인대가 끊어진것같다고 했다 당장 입원을하고 MRI를 찍고 수술을해야할지도 모른다고했다
믿을수없었다
더럽게 아프긴했지만 그렇게까진 아닌것같은데....
핑계를 대고 빠져나와
다른병원으로 ㄱㄱ했다
그병원에선 인대가 심하게 늘어난것같다고 했다
두번째 병원을 믿어보기로 했다
(사실 이 두번째 병원은 내 유소년기 시절 포경수술을 해준병원이기도 하다. 여태까지 잘 작동하기때문에 두번째 병원에 더 믿음이갔다)
그 결과..
새 양말과
새 신발
그리고 새 다리를 얻을수있었다
집에서도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석고로 굳혀진 오른쪽다리가 땅에닿을때마다 쿵쿵거리는소리가 엄청났다
그래서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 엉덩이 반동으로 끌고다녔다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이 심하다며 올라왔지만 내 다리를보곤 아차한듯 싶었다
일주일만 참아달라며 죄송하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의 말대로 저녁엔 찜질을 해주기위해 깁스를 풀었는데
내 다리를 보고 나도 충격받았다
ㅗㅜㅑ..
극혐주의
극혐주의
극혐주의
극혐주의
극혐주의
(마치 잘삶아진 족발같은 색깔과 부피)
(발목 많이다쳐봤지만 멍이 이렇게까지 든건 본인도 처음)
이 운동하기 좋은 가을을 놓칠수 없어서 바로 회복에 들어갔다
일단 술자리를 가지않았으며
매일 갈 순 없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자주 병원을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병원이 안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온찜질을 셀프로 해주었다
2주 후..
멍과 붓기가 많이 빠진상태
정강이에 올라와있는 각질이 아주 부끄럽다
꾸준히 병원을가서 약을 복용하고
온찜질을 해준 결과
그로부터 다시 1개월 후..
약 18년 11월 말즈음
가녀리고 이쁜 내 발목이 조금 제모습을 찾았다
비록 오른쪽과 왼쪽에 차이가 조금은 나나
그래도 붓기가 많이빠진상태
하지만 발목이 움직이질 않았다
발목을 들어올릴때도 통증이있었고
발목을 죽 필때도 통증이있었다
달리기, 점프는 고사하고
걷는것도 보폭넓게 걸을수가 없었다
특히 보도블럭이 삐뚤게 깔려있는 인도를 걷는게 제일무서웠다
재활훈련을 셀프로라도 하기위해
헬스장을 등록하고, 유투브에 재활관련 동영상을 찾아보며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발목 근력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했다.
(거금을 들여 산 발목보호대)
(3개월에 4만원 이었나?? 여튼 동사무소 헬스장)
그 결과 12월부터 발목근력과 가동성이 거의 90퍼센트정도 돌아왔다
이제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지만
날씨가 춥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하면 내가 다치는게 무서워서
사회인 동호회를 들어서 일요일 아침마다 운동을하러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신발 자랑
이번주 일요일에도 즐거운 농구하러 갈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