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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을 조금 신뢰하게된 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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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에 후배와 장롱.txt 보고 심심해서 조금 적어봄


본디 우리가족, 특히 나는 무속을 믿지않는 가족이었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을 성실히 다녔어 미사 중 신부님 옆에서 시중을드는 복사까지 할 정도였어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종교는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오고 10년 넘게 성당을 안다니며 지금은 무신론자라고 하고 다니지
그런데 내가 지금은 무속에 대해 조금 마음을 열게 된 사건이 있어

때는 약 3년전 난 대학에 들어가고 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어 동생이 중학교때 공부를 좀 해서 타지의 사립고등학교로 갔는데 동생의 몸상태가 많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만성장염이 있던 동생이었는데 한달이 넘도록 장염이 낫지를 않아서 결국 고향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기되었어 그리고 문제가 터졌어 동생이 자꾸 넘어진데 잘 걷다가도 어느순간 갑자기 다리에 힘이풀려서 넘어진다는 거야 나는 동생이 꾀병을 부리는 줄 알았어 내가 학생때 괘병 곧잘부렸거든 근데 동생의 증상이 너무 심해지자 우울증이 오고 자살충동이 일어난다고 부모님께 하소연 했다고하더라 그말을 들은 부모님은 바로 동생을 데리고 서울에 세브란스로 갔어 결과는 희귀병이래 병원쪽에서 입원하고 경과를 지켜보자해서 어머니랑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병원에 있기로 했지 마침 나는 학교가 가까워서 매일 병원에 가다시피 했고
그런데 동생이 입원한지 한 일주일 됐나? 평소처럼 학교를 마치고 병원에서 아버지랑 같이 있을때였어 동생이 잠들고 밖 휴게실에서 아버지랑 이런저런 이야기중이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께 전화가 오더라고 전화를 끝마친 아버지는 좀 놀란표정이었어 아버지랑 친한 교수님들이 있는데 갑자기 전화해서는 딸이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는거야 가족의 우환을 누가 밖에 이야기하고 다니겠어 놀랄수 밖에 알고보니 교수님들이 자주 찾아뵈는 신력높은 할머니가 계시는데 그 할머니가 먼저 교수님들께 전화하셔서 아빠딸인 동생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전해주셨데
당시 우리집이 동생때문에 많이 어두웠는데 아버지가 그 전화받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교수님들과 함께 할머니를 찾았데 할머니는 되게 허름한 집에서 혼자 사셨는데 맹인이셨데 그런데도 아빠는 그 할머니가 눈을 떠서 말씀하시는거 같았데 그런데 아버지는 할머니를 조금 미더어했는데 할머니께서 갑자기 내 이야기를 하셨데 내 등이랑 어깨 가슴에 조그만 뾰루지가 나면  켈로이드때문에 징그럽게 변하는 줮같은 증상이 있는데 나를 본적도 없는 할머니가 아들내미 어께에 나는게 오랬동안 나를 괴롭힐꺼라고 하셨데 그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할머니말을 경청하셨음 여튼 할머니께선 동생이 마음이 곯아도 너무곯아터졌다고 하더라고 하셨어 나때문에 부담이 컸을꺼래 학업부담을 덜면 괜찮아 질꺼라고 하셨어 그리고 이주 후쯤에 세브란스에서는 동생의 희귀병진단을 취소했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쪽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다리의 힘이 풀리게만드는 뭐 그런거였데 여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문제였어 여튼 동생은 그 후로 치료에 전념해서 다시 학교를 잘 다니고 있어
단순히 그거때문에 무속을 믿게되었냐고 여길수도 있는데 그래도 그 할머니는 티비에서 나온 분들과는 조금 다르더라고 그렇게 동생이 고생할때 부탁도 안드렸는데 할머니께서 찾아오셔서 부적을 주시고 동생에게 힘내라는 말을 계속해주셨고 가끔씩 전화해주셔서 안부물어주셔 최근에 내가 할머니가 궁금해져서 아버지께 할머니보러가자고 졸랐는데 다음날 어떻게 알고 전화하셔서 부모님속썩이는놈 굳이 안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부모님 속 썩이는건 어케 또 아시는지 개소름이었음

여튼 그렇다고 심심해서 적어봄 시골에 와서 할께없다 ㅠ

3 Comments
유정연 2019.01.27 00:07  
썸퍼 기야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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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연 2019.01.27 00:44  
부모 속 쎀이믄 안댄다 ㅡ.ㅡ 알갠나 ㅡ.ㅡ
찰칵 2019.01.27 09:57  
참 신기한거 같아

럭키포인트 1,008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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