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장기간동안 먹은 음식들 (+쥬리님은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쉐여...)

홍콩에 혼자 출장을 왔어용

처음 도착했을때 홍콩친구들이 뭘 먹고 싶냐길래 이번 출장은 로컬음식을 정복하고 싶다 라고 말하니 바로 홍콩음식들을 먹으러 갔숴오..
향신료 들어간 음식은 잘 못먹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홍콩 로컬음식 또 먹겠냐 싶어서 그냥 입안에 쑤셔넣어요....
입술이랑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지만 죽을정도는 아니기때문에 참았습니다
국수 이름은 까먹었는데 사이드로 시킨건 발효시킨 거위알이랑 돼지피 입니다

그날 일이 끝난 후 또다시 로컬음식을 시도했어요, 청경채 무침 비슷한거랑 깐풍기? 마파두부? 홍콩볶음밥, 족발 등등과 소맥을 먹었어요
한국 소주와 홍콩산 맥주의 조화는 우리의 언어 문화 차이를 극복시켜주는 맛이었숴요...

사실 매일 늦잠자서 출근 전 아침밥은 항상 맥도날드 가서 먹었숴요...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지만 음식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더 저렴합니다
빅맥세트 한화 5천원 정도 했던것같아요...

홍콩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의점에서 파는 코코넣음료수에요... 지코 맛 날까봐 조금 걱정했지만 엄청 달달하고 맛있었숴요...

쉬는시간에 다같이 먹을껄 사러 갔다가 완탕면이 맛있다길래 완탕면도 포장해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먹었던 홍콩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던것같아요...
위에는 치즈그라탕? 버팔로윙, 까르보나라,치즈포테이토베이컨 입니다..

길가다가 멍멍이 친구들을 보았어요...눈빛이 순둥순둥해 보여서 다가갔다가 엄청 짖길래 만지기는 포기했숴요...

가끔은 피자도 먹어줘야죠
피자랑 홍콩캔맥주인데 과일맛이 맛있어서 냉장고에서 막 꺼내먹으니까 그거 비싼 캔맥주라고 제재 당했숴여...

홍콩 조개탕집도 갔습니다 맛집이래여... 신기한건 조개는 무한리필이고 정력에 좋다고 해서 10번 넘게 리필시켜 먹었던것같아여..
조개 100마리는 먹은것 같네여.. 리필 할수록 국물이 우러나서 좀 짜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옆에 생선은 회로 먹는게 아니라 국에 넣어서 익혀 먹는거에여

이름 또 까먹었숴여... 만두 들어간 국수랑 만두, 군만두 비슷한것도 먹었숴여
음료수는 설탕장미차티 레몬티 입니다
홍콩은 카페는 안보이는데 차 파는곳은 엄청 많구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차를 파는것같아요..

리얼 홍콩을 보여주겠다면서 데려간 홍콩 바베큐 집이에여.. 여기선 뭐든 구워먹는것같아요
마파두부, 작은생선, 야채, 버섯, 양고기, 닭내장, 곱창, 가지?, 파인애플, 소 혀 등등
갑자기 들어온 길냥이가 그냥 들어와서 쉬다 가는데 너무 신기했숴요...

이번엔 핫 폿? 이라고 하는걸 먹으러 왔어요, 몰랐는데 메뉴판에 익숙하신 분이 있길래 봤더니 백선생님께서 왔다가신 집인가 봐요..
도자기 그릇을 밥이랑 통채로 구워서 만든 밥인데 거기에 간장을 슥슥 비벼서 먹는 음식이에여..

역시 자취생은 간장밥이 채고에여...

이번에는 건강을 챙겨주겠다고 뱀스프와 거북이 스프를 먹으러 갔습니다

홍콩 사람들은 진짜 다 먹는것같아요...

뱀스프는 겨울에 몸에 열을 내려고 먹는다고해요... 겨울에 10도 이하로 내려가지도 않으면서 몸은 나보다 잘챙겨요...

거북이스프는 우리나라로 치면 한약같은 맛이 났던것 같아요...

밤에 놀러다니면서 물담배로 하러 많이 다녔는데 사진을 한번밖에 안찍었숴요...

엄청 진한 물담배라 놀랐습니다

물담배는 영어로 후카 광동어로 시샤 입니당

마지막 돌아가는 날에는 대망의 딤섬을 먹었어요, 한국에 사는 유럽 친구가 비자갱신 문제로 홍콩에 3일동안 온다길래 아침에 만나서 밥을 먹었숴요
한국에 사는 유럽 친구를 홍콩에서 만나니까 기분이 싱기했숴요...

딤섬 이것저것 시켰는데 사진은 나오자말자 대충 찍고 정신없이 쳐먹느라 다른 사진이 없숴여...ㅜ

그러고 돌아가기 전에 홍콩 친구들과 마지막 밥 한끼에서 먹은 디저트에요
너모너모 귀여워서 스푼으로 모자를 씌워줬어요..

다른 음식들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음식사진 찍는걸 버릇들이지 않았더니 아쉬운게 많아요..

개집횽들도 맛있는 음식 먹기전에 사진찍는 습관을 들여 보아요!

+) 원래 사람은 안그리는데... 개집넷 경매 서포터 쥬리님이 쥬리 그려달라고 100번은 말한것같아서 그렸숴여.. 생일인줄 몰랐는데 생일선물이 됐네여..

사실 머리카락은 너무 손이 많이가고 지금 마우스밖에 없어서 대충 했서여...
화내지말아줘여... 이메일 쪽지로 알려주세여..

그리구 대장의 요청으로 개집넷 새 로고도 곧 작업 할거에여 기대해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