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악몽같은 추억을 떠올리며.......
2006년에 발표한 Gnarls Barkley의 Crazy 입니다.
15년전 30대 초반 근 3년을 턴키, 민자사업에 매일같이 철야하고 주말도 없이 회사에 뼈를 갈아 넣을때 새벽마다 이 노래를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차라리 군생활을 다시하겠다고 할 정도로 지긋지긋하고 싫습니다.
군필 남자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20대 초반의 추억이 통채로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저에겐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추억이 아예 없습니다.
연애는 상상도 못했을뿐더러 친구들과 소소한 술자리, 여행 등등 제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제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컨서시움으로 같이 일했던 분들, 그리고 건너건너 현 회사에 임원들에게 제 소문이 들어가 결국 지금의 회사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길었네요. 날스 바클리 특유의 그루브와 목소리를 감상해 보세요. 아마도 무한반복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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