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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군대썰(일병 한겨울밤의 꿈)

개동이 8 186
06군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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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미리 OP 출신이다.


일병을 달았다.


그무렵 한달 맞고참은 일병정기휴가를 나가서 코골이 수술을 하고왔음.

효과는 한달정도간듯.


일병이 되자마자 부대에 신막사를 짓는다고 우리중대가 ASP근무를 가게되었음.

ASP : 아미 스페샬 파라다이스 라고 부르며 군단 탄약고 라고 적는다. 약 3개월간 2개소대씩 두군데의 ASP로가며 GOP처럼 24시간 근무만섬. 주간 당직 전반야 후반야. 후반야는 점심때까지 근취. 외출외박없고 임박한 정기휴가만 가능. 끝나면 1개월에 1일씩 포상휴가 제공.

몇몇간부들과 함께 생활이지만. 그들도 개꿀근무.

휴게실에 플스냅두고 위닝하고 컵라면먹고 말년은 밤새놀고 자고 먹고 자고 싸고.


상병장급 이상일땐 천국이지만 짬안되는 일이등병은 2개소대 고참이랑 같이 지내야해서 좀 불편함 ㅋㅋ

한달쯤 됬을까... 12월? 초중순이었을껀데...


후반야 근무 어느시간쯤...

잊을수 없는일을 겪게됨.

상병2개월정도된 테디베어같은 사수와 근무때였다.

--------철-------조---------망-------------

                  □■ 나
            테디■□

초소안에서 이런식으로 서서 아니 테디는 앉아있었고 나도 앉아있었음. 내가 출구쪽.

옷을 있는대로 껴입어도 추웠다. 포천 어딘가 였으니.


테디 : 어차피 순찰은 없고 다음근무자 오는거만 잘보고 편하게 쉬어~
          총이랑 방탄도 벗던지~ 맘대로해~ 난 잔다~

나 : 네 알겠습니다.


밀어내기식 근무라서 다음번 근무자가 올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그것만 조심하면 되는상황.

그렇다고 일병 짬찌끄레기가 잘수가 있나.

초소 입구쪽에 쪼그려앉아서 '아 집에가고싶다. 싯팔' 만 생각하고있었음.


몇분쯤 흘렀을까. 철조망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고

곧바로

"아저씨~ 아저씨~  "

하는소리가 들리는거다.

뭐지이거? 하면서 초소입구쪽으로 고개를 빼꼼내밀어보니

왠 대여섯살정도 된 여자아이가 날 부르고 있었다.

복장도 이상했다. 색동저고리에 치마가 아닌 바지.


나 : "어 꼬마야 여기 어케 들어왔음? 너혼자임?"

꼬마 : "아니요. 엄마랑 왔는데 엄마가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저쪽으로 가긴 했는데....."


이쯤이면 테디를 깨워서 상황보고를 해야하고.
외부인 출입으로 부대가 난리가 나야 정상일텐데.

머릿속이 하얬다. 뒤를보니 테디는 자고있고.

나도 모르게 움직였다.

그추운 겨울 늦은밤 꼬마아이의 손을 잡고 엄마가 갔다는 방향으로
함께 가보기로 했음.

방향은 바로 직전타임에 근무섰던 초소로 가는길.

꼬마와 함께 구불구불한 순찰길을 2,3분정도 걸었나..


나 : "꼬마야 이쪽은 아저씨가 아까 지나왔는데 다른사람은 없었어"

꼬마 : "아니에요. 이쪽 맞아요. 분명히 여기쯤인데..."

꼬마 : "엄마!! 엄마!!! 어딨어요~"

애타게 엄마를 찾더라고 있을리가 있나.
(애초에 이꼬마와 내가 같이 있는게 이상한건데 그생각이 안들었음)

나 : "없다니까. 아저씨랑 저어기 부대로가서 엄마찾ㅇ.."

하는순간 철조망 바깥 숲속에서

?? : "00야 내딸 어딨니~"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했다.

소리가 들려도 내가 서있는 철조망 안쪽에서 들려야 정상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꼬마 : "어? 엄마다!!"
            "엄마!!"

나 : "어ㄷ "

말하며 철조망쪽을 바라봤는데..

머리는 산발진 여자가 철조망을 붙잡고

?? : "찾았다.내딸!!"

찢어지는듯한 목소리로

?? : "내딸내놔!!!!"

나 : "우워우어ㅗ아오아아!!!!!!"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깸.


아.. 잠들었구나 하고 시계를 확인하니 5분도 채지나지 않았음.


꿈이었고 ㅋㅋ ㅇㅈㄹ ㅋㅋ


그런데


나는 분명 초소 안쪽 구석에 앉아있었는데...

눈을 뜬 나는 초소 바깥 입구쪽에 앉아있었다.


꿈이 아니었을까... 꿈이었을까...


꿈이라면 나는 왜 바깥에 앉아있는거고..


당시에도 꼬마얼굴 엄마얼굴은 기억에 없었다.


마지막 초소이다보니 막사복귀해서 테디한테 이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냥 개꿈이야~ 라고 흘려버렸다.


이젠 근 20년이 된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는 아직도 그때가 생생한데.........



다음이야기는 배민1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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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ment

BEST 1 개동이  
[@피카츄와멧돼지몬] 싯팔...
8 Comments
피카츄와멧돼지몬 01.22 15:56  
좀더 길게
좀더 짜릿한걸 가져오라구!!

럭키포인트 11,206 개이득

개동이 01.22 16:42  
[@피카츄와멧돼지몬] 배민 1.
군장뺑뺑이.
면회실 셱스.
파키스탄 침공.
살인사건.
총기탈취 진돗개.
음주난동.
장갑차 조종.
심마니.

등등 ㅋㅋㅋ

럭키포인트 18,908 개이득

피카츄와멧돼지몬 01.22 16:46  
[@개동이] 면회실 편은 일단
주인공이 아니실테고...
개동이 01.22 16:46  
[@피카츄와멧돼지몬] 싯팔...
멀대리우스 01.22 21:00  
[@개동이] 관음

럭키포인트 22,852 개이득

수민이 01.22 16:51  
[@피카츄와멧돼지몬] ㅇㅇ 몰래 훔쳐본 썰

럭키포인트 21,719 개이득

갓지효 01.23 13:25  
머리털은 다 빠지셨는데
저런거는 기억 다하시네요
역시 탈모는 모가 빠지면서 머리가 똑똑해지는듯!

럭키포인트 22,001 개이득

개동이 01.23 14:10  
[@갓지효] 대머리 인생업적 =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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