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주의]오행시

청춘안광철지배 7 2,269 2017.09.04 02:02
개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며칠 전엔

그녀의 옛 자취방 앞을 괜히 어슬렁거려봤다. 아직도 여기 살 리 없겠지, 졸업 준비하느라 바쁘다나. 한 대 꺼내문다. 군생활할 때 그녀가 원망스러워질 때마다 얻어피우던 걸, 이젠 끊을 수가 없다. 마침 그 날

집에 가려 하는데 같 친구가 한 잔 하자고 꼬셨다. 2년이 지났지만 먹거리고을 아주머니도 날 알아보고 인사하신다. 그럼, 얼마나 자주 왔는데.. "전에 그 친구는 없어? 참 이쁘게들 사귀었는데 호호" 눈치보던 친구가 괜히

합석이나 하자고 했지만 그냥 간단히 마시고 들어왔다. 언제쯤 그녀 생각을, 이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그러나 혹여나 그녀와 그녀의 새 남자친구를 만날까 걱정돼 하염없이 담배만 태우는 개강 전 날 밤이다.

Comments

개집왕 2017.09.04 10:55
좋네요 좋습니다
청춘안광철지배 2017.09.04 11:08
감사합니당
가감없는 제 얘기란 건 안비밀 ㅠㅠ
번저강 2017.09.04 13:14
담배 끊으세요
코난 2017.09.04 20:14
너무 장문아닙니꺼
Goraneeee 2021.11.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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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이이잌 2022.01.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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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접 2022.02.24 08: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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