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철에게 편지 쓴 소혜
2017년 김희철 생일 때
오빠 안녕! 나는 오빠가 가장 예뻐하는 동생 소혜야
내가 직접 생일 편지를 써서 주게 될 줄이야
분명 작년까지만 해도 TV로 아는 형님 보면서 엄청 웃고,
그러다가 아이오아이로 출연해서 처음으로
완전 가까이서 보고 정말 신기했는데 그때 오빠 코가
너무 높아서 계속 쳐다봤어 ㅎ3ㅎ
그러다가 주간아이돌 나갔는데 오빠가 나 다이어트 때문에
눈치 보니까 나중에 고기 구워서 막 먹으라고
챙겨주고, 하니 선배님이랑 카페도 오고
(하필 그때 문을 닫아서.. 흑ㅜㅜ) 아마 그때부터 좋은 사람이다.
정말 착하시다 감사하다 생각하고 속으로 응원하게 된 거 같아.
그렇게 아는 형님에 다시 출연했을 때 민/경/훈 선배님이랑
짝 하고 싶다고 썼는데(두성이 듣고싶어서ㅋㅋ)
오빠가 펭귄을 맞춰서 짝이 되었을 때 왠지 모르지만 기분이 더
좋았어 ㅎㅎ ㅋㅋㅋ
그때 나 계속 감자 먹는다고 얘기해주고, 김치가 맛있는 이유
이/수/근 선배님이 막 얘기할 때 혼자 소심하게
"포기하지 않아서"라고 했는데 그거 다시 크게 말하라고 물어
봐주고 ㅜㅜ 진짜 잘하고 싶었는데 뿌듯했어
그리고 다리 다친 줄도 모르고 내가 업어달라고 해서 미안해...
ㅜ g ㅜ 나쁜 동생이야 ㅜㅜ
그렇게 유희낙락하면서 오빠가 MC 본다고 서울가요대전에서
"소혜 씨는 언제 어디서나 빛나네요"라고
진짜 말해 줘서 그때 완전, 진짜 엄-청 깜짝 놀랐어 내가 보내줬
던 오빠가 저 말하는 영상은 나한테 엄청 소중한 거야
그때까지만해도 오빠를 이렇게 따르고 예쁜 동생처럼
보이고 싶고 소심해서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의지하게 될 줄 몰랐는데 오빠가 전화로 진지하게
내 얘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도와줬을 때
원래 아무한테나 그러는 오빠가 아닌 걸 알아서 너무 고마웠고
만나면 아끼는 우리 소혜~
라고 해주셔서 내가 막 자랑스러웠어 내가 나를 엄청 싫어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오빠가 나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많이 힘들었을 거야 오빠 말대로 내가 가진
재능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할게
졸업식에 꼭 와줘야 해 약속이야 7월 10일 생일 정말 축하하고
감사해요 앞으로도 예쁜 동생 할 거야!
흔들리면 잡아줘야 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오글거리지
그래도 난 오빠가 좋으니까 나중에 어른 소혜되면
나도 오빠한테 힘 많이 되어서 응원해줄게 계속 ?? 잘 지내요
안나븅
(참치김밥 싸왔어 생일 도시락이야 다음에 꼭 ?????해서 ??
-동생 소혜가 오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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