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직장은 그래도 도망갈 구멍이 있긴 있는 것 같어. 예를 들어 회식이 될 수도 있고, 작게는 잠깐 짬내서 담배를 동료랑 피면서 뒷담을 깔 수도 있고. 뭐 극단적인 경우에는 그만둘 수도 있지요.
근데 집안일은 회사만큼 스트레스는 없지만 소소히 꾸준하게 몰려오는 압박감이랄까. 주도적으로 할 일이 없다고 했는데 그건 반대로 말하면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이라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는 거. 약간 감정노동 같은 부분이 있기도 한 것 같아요. 탁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는데 집안일, 특히 육아ㅡ아이가 커도 마찬가지로ㅡ는 때려치고 싶어도 감정,책임감이 안된다고 막으니까.
근데 이건 진짜 자기입장이 젤 힘드니까 뭐 의미가 없긴하네. ㅎㅎ 서로서로 이해하는 사람만나서 결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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