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아들에게 한마디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안영명이 경기를 마치고 거리에서 만난 이들에게 친절한 팬서비스를 한 장면이 포착됐다. 다친 학생 선수의 부모가 아들에게 힘내라며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선수로서의 경험을 담아 길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고 한다. 목격담이 올라온 야구 커뮤니티에는 “뭉클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13일 오후 6일쯤 엠엘비파크에 ‘실시간 감동적인 안영명 선수의 팬서비스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자신이 직접 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영명 선수 퇴근길(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만났다”면서 “야구 선수 준비하는 아들이 부상을 당해 훈련에 참석을 못해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학부형의 부탁으로 부상당한 학생에게 힘내라고 영상편지를 찍고 있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 준비하면서 마음가짐 훈련 등등 주의할 점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부상관리 어떻게 하는지도 설명해주고 아이의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신다”고 했다.
안영명은 학부모가 켠 휴대전화 앞에서 "OO아~ 한화이글스 안영명 선수야~ "라면서 다정하게 조언을 시작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보고 있으니 뭉클해진다”면서 “안영명 선수의 마음도 훈훈하고 아들에게 영상을 보여줄 생각에 너무 행복해하며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모습도 (감동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격담에는 “실력도, 팬서비스도 좋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자 글쓴이는 “안영명 선수가 영상편지 끝나고도 학부형께 자세히 더 얘기를 해주더라”면서 “끝나고 저도 모르게 박수를 보냈다”고 뒷얘기를 남겼다. 이어 “안영명 선수가 쑥스러운지 씩 웃더니 저한테 인사하고 차에 타더라. 좋은 장면을 봐서 저도 행복했다”고 썼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09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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