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형]
그런 공감 능력은 확실히 지능순인듯
자기도 경험해 봤다면 몰라도 경험 안해봤는데 나이차이도 한참 나고 상황도 다른 상태에서 이해해서 대해주는건 정말 쉽지 않은것 같음
매번 곷츄 내놓고 다니던 사람이 곷츄를 안내놓고 다니다가 갑자기 내놓고 다니게 된 사람의 수치심을 이해하는건 쉽지 않거든
[@오수형]
저도 그런 경험이 있네요
고1 담임이었는데, 저소득층은 식권 교무실에서 받아가라고 하고, 부끄러워서 못 갔는데, 종례 시간에 애들 다 보는 앞에서 풀스윙 싸대기맞고 서러워서 엉엉 울었죠.
그걸 보고 일찐 애가 우냐면서 놀렸는데, 그때 이성 잃고 빡쳐서 "니도 저번에 담임한테 처맞고 울지 않았냐!" 했다가 나중에 또 그새끼한테 처맞고..
남고였는데 학교 축제여서 여고애들 있는 운동장 복판에서 맞다가 어떤 형들이 와서 말려주고 갔네요. 잊지 못할 평생 상처로 생생히 남아서, 나도 모르게 길게 댓글 다네요 ㅎㅎ 참.. 세상에 은사로 불릴만한 참스승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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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서 안갔는데
시간 좀 지나고 선생이 교탁으로 부르더니 왜 말하러안왔냐고 애들 듣는 앞에서 혼난적은 있는데 ㅋㅋㅋㅋ
뒤지셨는지 안녕한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