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이 소스랑 따로 나왔을때 이미 찍먹 부먹 부류로 나뉘어있는데
아무말없이 소스 부어버리는 놈들도 개똥매너 이기적인거고 부었다고 ㅈㄹ하는놈들도 ㅄ이고
애초에 소스 부을까 라고 물어보면 찍먹들이 개ㅈㄹ도 안함
나도 지금까지 소스 부을까? 물어보면 대부분 어떻게 먹자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감
꼭 ㅄ 둘이서 먹으니까 ㅈㄹ이 나는거임
원래 탕수육은 니들이 원하는 바삭한 맛에 먹는게 아님
옛날 탕수육은 지금처럼 딱딱하지도 않았음
90년대에 중국집 인기가 절정에 이르러 가격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원가 절감 차원에서 기존엔 녹말 가루만 쓰던걸 밀가루 튀김가루랑 화학팽창제를 넣고 미리 한번 튀겨놓은뒤 주문 들어오면 다시 튀겨내면서 탕수육 튀김이 딱딱해지기 시작한거고 이렇게 딱딱해지면서 떨어지는 튀김 맛을 보완하려고 소스 맛도 자극적이게 바뀐거임
옛날 탕수육은 살짝은 밋밋한 맛이라 소스가 버무러져있는데도 간장을 추가로 찍어먹었음
대신에 이렇게 바뀜으로 탕수육 가격이 떨어져서 짜장면 짬뽕과 함께 대중적인 중화요리 타이틀을 얻어서 득과 실이 있음
그리고 이건 갠적인 생각인데 찍먹은 배달문화가 발달하면서부터가 시작이긴하지만 치킨을 대표로 각종 튀김류가 득세하면서 한국인들 입맛이 바삭함에 매료된게 거의 동시대에 이뤄진 탓도 있음
실제로 치킨이 중화요리를 넘어선게 2002년부터고 2000년대엔 찍먹 부먹 논란이 없었다가 2010년대에 이르러 생겨난걸보면 2000년대가 지나는동안 치킨같은 튀김류에 길들여져 2010년대에 뻥 터진거라고 봄
암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겨우 음식가지고 이런 거창한 말을 하는게 웃기지만 이건 시대의 흐름이고 요리 또한 시대에 따라 조리법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니 대중의 입맛이 바뀌었으면 바뀐대로 부먹파는 이제 찍먹파의 취향을 인정하고 멋대로 먼저 부어버리는 경우가 없도록 국룰이 정해져야한다고 본다
찍먹파도 원래 탕수육이 부먹이란걸 이해하고 누가 부었다고해도 부먹도 먹을줄 알아야한다
솔직히 밈이란건 알지만 심심하던차에 그냥 한번 진지 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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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찍어서 먹고 나서 지 입 닿은 쪽으로 더블디핑하는 꼬라지보면 토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