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엑]
나라가 이미 망했는데 늦게 끝났을 뿐입니다. 40년 동안 뇌만 강화도라는 포름알데히드 통속에 든 채로 몸이 부서지고 아작났지. 1345년 편찬된 송사(송나라 역사)에 따르면 고려인구가 210만이라는데 조사근거가 부실하고, 세종 32년 (1450년) 인구조사가 70만 가호에 성인남성이 210만명이라고 하니 350~450만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몽항쟁때랑 대략 200년 차가 있기는 한데 고려시대 인구 기록이 워낙 없어서 이거보다 좀 적었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200만에서 최대 300만 생각합니다. 세종 32년이면 조선 창건 이후 가장 안정된 60여년 일테니까 인구가 많이 늘었을 것이고요.
생각을 해봅시다. 정부가 강화도에 박혀서 아무고토 안해요. 몽골군이 9번 침입하고 국토유린을 무려 40년 당해요. 그것도 상대는 당대 최강의 기동력과 파괴력을 동시에 갖춘 몽고군. 농사고 무역이고 광산이고 염전이고 마음놓고 할수도 없고 공식적으로 몽골군이 잡아간 포로만 성인남녀 20만이 넘습니다. 인구가 예상 최대치인 300만이라 가정해도 전체 인구의 6~7%가 유출되었고, 생산활동 자체가 40년을 정지되어 있었으니 식량과 물산이 엄청 부족하고 인프라도 개판이라 병으로 죽은 사람은 셀 수도 없을 겁니다. 최소 50만~최대 100만이 증발했다고 보는게 무리가 아닙니다.
이게 항쟁인가요?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 중에 20%~33%가 없어진 겁니다. 나라는 진즉에 망했는데 다만 항복서명을 너무 늦게 한 것 뿐입니다. 냉병기가 주력이던 시절에도 군대의 20%가 전투불가가 되면 전멸로 간주했는데 이건 나라 하나의 20% 이상이 증발했으니 얼마나 끔찍한가요. 안 망한게 아니라 이미 망했는데 늦게 인정한 것 뿐입니다.
[@메르카토르]
그것도 맞는데, 고려는 지도층이 강화도에 죽쳤으니까 수십년 싸운게 가능했지. 포장은 항쟁이라고 썼지만 예나 지금이나 항복조건을 이행하고 서명해줄 지도부가 없으면 전쟁 종결이 안되니 전쟁이 그리 오래 지속된거고..실상 한반도 전체의 사람들은 털리고, 썰리고, 끌려가는 걸 수십년이나 당했으니 나라꼴이 멀쩡할리가 없지. 한반도 통일국가의 역량과 기능이 다시 고려 초기나 신라 후반부 시절만큼 인구수, 물산, 경작지가 다 퇴보한 것은 잘 모르고 수십년 싸웠다고 대단한 줄만 알고 그렇게 배우고 자랐는데 사료를 보니까 육두문자가 안나올 수가 없더라.
[@우엑]
나라가 이미 망했는데 늦게 끝났을 뿐입니다. 40년 동안 뇌만 강화도라는 포름알데히드 통속에 든 채로 몸이 부서지고 아작났지. 1345년 편찬된 송사(송나라 역사)에 따르면 고려인구가 210만이라는데 조사근거가 부실하고, 세종 32년 (1450년) 인구조사가 70만 가호에 성인남성이 210만명이라고 하니 350~450만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몽항쟁때랑 대략 200년 차가 있기는 한데 고려시대 인구 기록이 워낙 없어서 이거보다 좀 적었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200만에서 최대 300만 생각합니다. 세종 32년이면 조선 창건 이후 가장 안정된 60여년 일테니까 인구가 많이 늘었을 것이고요.
생각을 해봅시다. 정부가 강화도에 박혀서 아무고토 안해요. 몽골군이 9번 침입하고 국토유린을 무려 40년 당해요. 그것도 상대는 당대 최강의 기동력과 파괴력을 동시에 갖춘 몽고군. 농사고 무역이고 광산이고 염전이고 마음놓고 할수도 없고 공식적으로 몽골군이 잡아간 포로만 성인남녀 20만이 넘습니다. 인구가 예상 최대치인 300만이라 가정해도 전체 인구의 6~7%가 유출되었고, 생산활동 자체가 40년을 정지되어 있었으니 식량과 물산이 엄청 부족하고 인프라도 개판이라 병으로 죽은 사람은 셀 수도 없을 겁니다. 최소 50만~최대 100만이 증발했다고 보는게 무리가 아닙니다.
이게 항쟁인가요?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 중에 20%~33%가 없어진 겁니다. 나라는 진즉에 망했는데 다만 항복서명을 너무 늦게 한 것 뿐입니다. 냉병기가 주력이던 시절에도 군대의 20%가 전투불가가 되면 전멸로 간주했는데 이건 나라 하나의 20% 이상이 증발했으니 얼마나 끔찍한가요. 안 망한게 아니라 이미 망했는데 늦게 인정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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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해봅시다. 정부가 강화도에 박혀서 아무고토 안해요. 몽골군이 9번 침입하고 국토유린을 무려 40년 당해요. 그것도 상대는 당대 최강의 기동력과 파괴력을 동시에 갖춘 몽고군. 농사고 무역이고 광산이고 염전이고 마음놓고 할수도 없고 공식적으로 몽골군이 잡아간 포로만 성인남녀 20만이 넘습니다. 인구가 예상 최대치인 300만이라 가정해도 전체 인구의 6~7%가 유출되었고, 생산활동 자체가 40년을 정지되어 있었으니 식량과 물산이 엄청 부족하고 인프라도 개판이라 병으로 죽은 사람은 셀 수도 없을 겁니다. 최소 50만~최대 100만이 증발했다고 보는게 무리가 아닙니다.
이게 항쟁인가요?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 중에 20%~33%가 없어진 겁니다. 나라는 진즉에 망했는데 다만 항복서명을 너무 늦게 한 것 뿐입니다. 냉병기가 주력이던 시절에도 군대의 20%가 전투불가가 되면 전멸로 간주했는데 이건 나라 하나의 20% 이상이 증발했으니 얼마나 끔찍한가요. 안 망한게 아니라 이미 망했는데 늦게 인정한 것 뿐입니다.
고려는 보조군 of 보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