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 아이돌이 없어 쓰는 ㄱㄱㄹㄷㅎ의 주관 아이돌 1편
(찬란한 시절)
12년도 데뷔한 걸그룹 중 유일하게 신인상을 받았으며 가장 먼저 빛을 볼 뻔 했으나
소속사의 삽질과 무리한 컨셉 변화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걸그룹 헬로비너스를 알아보자
(참고로 12년도에 데뷔한 걸그룹 중 유명한 그룹은 EXID, 크레용팝, AOA 등이 있다)
헬로비너스는 위키미키와 차은우, 서강준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와
애프터스쿨, 프리스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한 걸그룹이다
판타지오 멤버는 앨리스, 나라, 라임, 유영이며, 플레디스 멤버는 유아라와 윤조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유영, 나라, 앨리스, 윤조, 유아라, 라임 (1기 멤버)]
팀명의 뜻은 미의 여신 '비너스'에 헬로를 붙여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고 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신 컨셉이다
팬덤명은 헬로큐피트이며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듯
2012년 5월 9일에 첫 앨범인 'Venus'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다음날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에 데뷔하였다. (윤조는 다리 부상으로 제외)
(코디가 안티)
그 이후로 '파도처럼' '오늘 뭐해?' 앨범을 거쳐 3번째 미니앨범이자 헬로비너스의 합작 프로젝트 마지막 앨범
'차 마실래?'로 헬로비너스 인기의 절정을 찍었다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인이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의 고정 팬층이 생겼다는건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31일, 한국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병크가 뜬다
뜬금없이 팬카페에 프로젝트가 종료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플레디스 멤버인 유아라와 윤조가 강제로 탈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판타지오 멤버들(앨리스, 나라, 라임, 유영)은 그대로 판타지오에서 헬로비너스로 활동하지만
플레디스 멤버 두 명(유아라, 윤조)은 본 소속사로 돌아와 붕뜬 상태가 되었고,
결국 프로젝트 종료한지 얼마 안되어 유아라와 윤조는 타 소속사로 떠나게 됐다
(나도 이쯤에서 탈덕)
유아라
윤조
그 이후 판타지오에서 헬로비너스 2기로 서영과 여름을 영입하고 용감한 형제의 노래로 컴백을 하였으나,
여름
서영
무리한 컨셉 변경(섹시)과 '끈적끈적', '위글위글', '난 예술이야'의 3연벙으로 인해 팀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인기마저 흩어지게 된다.
참고로 차마실래의 작곡가 이기용배는 2015년도에 여자친구의 '유리구슬' - '오늘부터 우리는' - '시간을 달려서'로 대히트를 치게 되는데
아마 합작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다면 용감한 형제가 아닌 이기용배의 곡을 통해 충분히 탑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 'Mysterious'로 컴백하며 뮤직비디오에 서강준, 차은우를 쓰며 재도약을 꿈꿨지만 결과는...
헬로비너스는 소속사의 잘못된 선택이 유망했던 걸그룹을 망하게 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2012년도에 데뷔한 무수한 걸그룹 중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고,
당시 인터뷰 중 농담식으로 정한 라이벌로 AOA를 뽑았었는데(AOA는 천사 컨셉, 헬비는 여신 컨셉),
AOA는 용감한 형제의 곡(짧은치마부터 심쿵해까지)으로 탑 걸그룹이 됏었다는걸 보면 아이러니하다.(AOA도 지금은 잘 안풀려가지만)
계약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헬로비너스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하게 마무리되길 기원하며
마무리는 내 최애멤버인 앨리스의 금발 시절
+추가) 아 까먹었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헬로비너스의 노래는 Romantic Love입니다
한번 들어봐주세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다음은 피에스타 예정